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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갓혁 Nov 26. 2022

juju's 로컬이야기

[로컬향기 5]



ᵐⁱⁿ ────────────○─ ᵐᵃ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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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이야기 : juju's local interview



네, 나름 접니다. 갓혁 =_=

갓혁


주주님은 뻔했던 저의 로컬 감성을 더 자극해 주었어요. 나홀로 강릉과 제주 여행을 한 이유도 주주님의 영향력 덕분이기도 합니다. 주주님만이 혼자 해내지 못했던 여행(사실 해냈던 여행일지도), 거기서 무엇을 배웠을지 스스로 자극받았던 다양한 요소와 여행 사유, 생각이 골고루 삼박자를 맞춰 저에게도 여행 철학을 다시 만들어주셨습니다. 덕분에 그래서 이렇게 인터뷰를 요청합니다. 반갑습니다. :)



울릉도일까요? juju님만의 매력이 깃든 장소_블로그 참고


Q1)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로컬 여행에서 소소하게 느끼는 것들을 기록해나가는 주주입니다. :)


Q2) 국내 여행지 중 가장 선호하는 곳은 어디? 그 이유는?


제주요! 좀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제주의 다채로운 측면을 볼 수 있거든요. 로컬 본연의 장점을 유지하되 새로운 가치를 더해가는 느낌을 좋아해요. 예를 들어 평대리 당근 마을, 종달리 북스테이 등 로컬 자체가 브랜딩이 될 수 있다는 점들이 참 재밌더라고요. 로컬 브랜드들의 공존이 어우러지고 마을마다 색이 뚜렷해지는 과정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제주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때는 거제도나 통영을 많이 찾았어요. 통영 ‘사월의 모비딕’이라는 로컬 투어에 참여한적이 있는데,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사장님의 로컬 애정이 남달랐었거든요. 코스 짜임새도 좋았고 그때 콘텐츠의 힘을 몸소 느꼈던 것 같아요.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인생 여행지이기도 하고 국내 여행에 빠지기 시작한 것도 그때 좋은 기억 덕분이에요.


Q3) 보통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고즈넉하고 조용한 곳을 선호하시던데 그 이유는?


인프라가 좋은 곳도 분명 장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상업적이지 않으면서 로컬 고유의 매력이 묻어 나오는 곳을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인적이 드문 고즈넉한 곳을 찾게 되네요!


Q4)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가요? (스토리텔링처럼 이야기하셔도 됩니다)


온전히 저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좋아요. 낯선 곳에서 마주하는 ‘나’는 제일 ‘나’답고 솔직해질 수 있거든요.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기 발견을 하는거죠. 그런 과정에서 여행의 의미를 찾아요. 또 낯선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연을 맺기도 하고 짧은 만남일지라도 대화의 힘이 여정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Q5) 보통 본인이 자주 가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그 이유는?


서울 서촌, 수원 행궁동을 많이 가요. 두 곳 다 운치가 있고 특유의 옛것과 현대적인 건축물들의 조화가 매력이 있어요. 제가 골목골목 돌아다닌 것을 좋아하거든요. 보물 찾기 하듯이 우연히 맛집이나 귀여운 소품샵을 발견하는 것에서 소박한 행복을 느껴요.


Q6) 전 울릉도와 남해 여행을 가장 인상 깊게 봤습니다. 그 여행지 중에서 어떠한 것을 배웠고 느꼈던 점 3가지 이상 적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이유도 적어주세요!


울릉도는 넓은 사고를 가질 수 있게 일깨워준 여행지예요. 드넓은 바다 풍경에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주민과 로컬 상인들이 지역과 관광객을 대하는 태도에서 지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게 해 주었거든요. 또 혼자 배낭을 메고 온 중년 여행객들이 많아 제일 인상 깊었던 기억으로 남아요. 그들에게 낭만을 배우며 덕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여행의 의미를 곱씹어 보았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Q7) 혼자 여행의 매력이 무엇일까요? (사람, 풍경, 환경, 인프라 모든 요소 고려하셔도 됩니다.)


선택의 연속성이 재미있어요. 매 순간 제 선택으로 결정이 되기 때문에 제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깊게 생각하게 되고 오롯이 저의 여행이 만들어지는 거죠. 이러한 경험들이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선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부터 의연해져요. 물론 혼자 가는 여행이 외롭기도 하지만 고독을 즐길 줄 알게 된다면 그 자체가 매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Q8) 혼자 여행을 두려워하는 분들에게 한마디해 주신다면?


온전히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는 여행은 단순히 여행길에 그칠 뿐만 아니라 ‘나다움’을 찾는 여정이 됩니다. 여러분들의 평생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여행을 단 한 번이라도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Q9) 대중적인 여행지가 아닌, 주주님만의 특별한 여행 컨셉이 있을까요? 그 이유는?


저의 여행은 작은 동네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 지역을 가장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인데요, 주민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역의 정보도 얻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지역을 제일 잘 아는 사람들은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네분들이잖아요. 어디를 가야 제일 예쁘고, 맛있는 맛집이 있는지 타 지역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정 반대인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제일 흥미롭고 제게 맞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Q10) 앞으로 어떤 여행지를 갈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기서 배울 점이 있을까요?


새로운 곳을 찾아 구석구석 누비고 싶어요. 여러 문화도 배우고 시야를 더 확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요. 채우는 만큼이나 비울 줄 아는 사람이 된다면 나다움의 가치를 깨닫게 될 거고 하나를 보더라도 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담을 줄 아는 사람이 되겠죠.


ps.

혼자 여행의 묘미는 무엇보다 다채롭고 다양한 사람들을 맞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골목과 그 풍경을 혼자 거닌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나 홀로 여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것도 아니며, 외롭고 공허함이 가득한 여정이 아니라는 점은 나 또한 부정할 수 없다.


그녀의 제주도, 거제도 여행은 나에게 꽤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지는지 깊게 생각하는 자세라고나 할까. 오롯이 나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에 하나가 그동안 쌓여있던 자신의 앙금을 홀로 여행하면서 털어낸다는 것.


이 여정보다 더 매력적인 부분이 있을까?


여행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


누구와 함께 가고, 어떠한 목적지가 있는지, 무엇을 먹을지 정해지지 않았을 때

그 여행은 더 아름답다고 느낀다.


변수 가득한 일상에서 탈피하여 조금 더 일탈을 꿈꾸는 그녀에게.

여행은 하나의 일탈이자 낙원이 되길 기대한다.


(그러면서 12월에 나홀로 거제 여행 가고 싶은 나, 전주 여행도 좋았는데... 울릉도도 괜찮아 보여. 어디로 갈까? 고민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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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로컬 여행 일지를 남긴 자그마한 공간.

두터운 마음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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