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경 작가
어제 청파동에서 예술가인 사촌누나인 인경 누나와 불한당 술을 적셨다. 한국의 예술가적 가치와 문화 발전에 대한 열띤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오늘 사촌누나의 전시회를 구경하였다. 여러 시 작품들과 그림들을 구경하였다. 확실한 점은 그동안 예술에 대해 안일했던 나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면서 한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예술은 문화를 의미하더라.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은 소소한 감정에서 큰 의미를 찾지 못한다. 요즈음 이런 말이 있다. 문송합니다.
심지어 국어, 사회 교과서에도 언급된 이 말 하나가 상실의 구색으로 덮인 현실을 대변하더라. 난 여기서 굉장히 불쾌감을 느낀다. 문학과 예술적 발전, 개선으로 이어나가는 그들을 욕 먹이는 일이니까.
백범 김구 선생님이 그러셨다. 우리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되기보다는 문화가 있는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역사에서는 '문화강국론'이라고 표현된다. 이 말의 취지와 의도를 잘 이해한 나는 굉장히 뿌듯함을 느낌다. 현 국가의 중요한 맥락과 기틀은 경제성장과 우수한 정치가 아니라, 예술과 문화가 아닐까.
앞으로 나에게 미래 방향성을 물어본다면, 적어도 문화와 예술에 대한 감각적 느낌을 알려주고 싶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자 한다.
그래서 내가 블로그에 '골목투어 탐방기'를 기재하고 소통하려는 이유가 있음에 거짓이 1도 없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갓혁의 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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