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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나비

자연스러움

by 김애옥

꽃과나비

나비는 만개한 꽃을 찾아 이리저리 가볍게 날아들고

꽃은 나비를 향해 향해 형형색색의 color를 드러내고

만물의 이치가 이러하지 않는가.

하지만 우리들의 일상은 마치 갑옷을 두른듯 타인과 관계에서 경계의 선을 벗어나지 못한 채 서로들 쓰디쓴 웃음만 내뱉고 있는것같아

마음이 아프다.

모두 다 지나가리라.

하지만 잠시나마 내 그림안에서 난 어떤 형식과 격을 갖추지 않고

나의 에너지를 뿜는 자유를 느껴본다.


오늘 새벽에.

2025.4.22.a.m.05:10.


영면에 드신 교황 프란치스코님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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