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교정

민트컬러의 창틀너머

by 김애옥

어제는 비가 많이 내렸다.

학교가는길에 주택안에 자라는 라일락 향기가 내등을 밀어주는듯 힘들이지 않고 경사가 있는 길을 쉬이 넘어간다.

늦갂이 학생

이제는 공부가 지칠만도 하건만

뭔 신바람나게 등에 가방을 짊어 메고 비오는날 우산을 받쳐들며 출근시간대에 등교를 하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웃음이 나온다.

또 몇년후 내가 이글과 사진을 보고 어제의 그날을 떠올리겠지? 그때도 웃음이 나올까? 아니면 연민의 마음으로 눈물이 나올까. 궁금하다.


주변에서는 학교를 때려치라고 한다.

그나어에 무슨 공부냐고

그래도 난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밀고나간다.


그 뚝심은 어디서 나온걸까?

결혼을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배움의 길을 여러갈래로 내달렸던 그 지난날들의 뚝심.


이제와 생각해보니

나는 나를 찾아나서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공부는 학교에서만 하는것은 아닌데, 그래도 난 학교가 좋다.

그리고 학생신분이 참 좋다.

배우는 입장이 좋다.

그 좋은것들이 바로 뚝심의 자양분인것 같다.

어제의일도 오늘의일도

난 중간고사 시험 공부 그리고 예쁜옷을 만들고싶은 마음분이다.

먹고사는 일은 잠시 뒤로한채.

웃음도 안나오는 이시점에 무슨 배짱인가.

그래도 오늘도 어제도 학교에 갔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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