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지

평가가 아닌 내용정리 차원

by 김애옥

시험공지가 뒤늦게 나왔다.

이나이에 시험이란? 평가가 아니다.

단지,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차원.

수업시간에 열심히 들었다.

그리고 내용에대한 이해도 충분했다.

그러나 문제는 주요 용어 암기가 안된다는것.

주관식과 객관식이 혼합하여 나오는 기말시험 문제.

중간고사는 그런대로 긴장하며 내용을 정리하여

주요 용어는 암기까지 했다.

실기시험도 있고 발표도 있고 노트정리한것도 제출해야하고

숨가쁘게 돌아가는 학교생활

어떻게 그시간들

그미션들을 수행했는지 뒤돌아보면

나에게 학교에서 쉬는시간 밥먹을 시간도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과 수다를 떨 시간 조차도.


3시간 짜리 수업을 마치고 나면 뒷정리를 하느라

행동도 느린 내가 매우 찬찬히 모든것을 마무리하느라

애를썼다.


집에서는 무조건 일찍 자야했고

새벽에는 무조건 작업을 해야했다.

밥도. 먹어야 했고

나를 위한 식사준비도 해야했다.


이제 실기 두과목 더한 평가과목은 총 5과목이다.

슬랙스도 하나 만들어 마네키에 입혀봐야하고

일러스트도 규격에 맞는 이미지를 그려내야하는

시험과정을 끝으로 학기를 마친다.


매일 8시 기후동행버스를 타기위해 아침에 길을 나섰고

늦은 귀가에서 배고픔에 전철 두번을 갈아타고 집으로 향해

식사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고 그리고 나서 고꾸라져

자야했다.


주말엔. 여러건의 전시준비를 해야했고

봐야할 전시들을 챙겨봐야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하던가?


그러나

이러한 일정 시스템에 잘 적응을 했던것 같다.

늘 내가 리더가 되어 이끌어 왔던 삶의방식에서

그런 나를 다 내려놓고


내가 따라야만 하는 시스템에 적응해봤다는것.

늦은나이에.

이것이 가능하다는것도 깨달았다.


학교를,

시험을,

평가를,

암기를,

그토록 싫어했던 자유로운 영혼인 내가

그 모든것을 수행했다는것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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