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떠나기전.
제주살이 떠나기전 자화상
작년 2024년 11월30일 제주살이 40일 떠나기전 나의 자화상을
그리고 물감이 마르지않은채 남기고 떠나간 작품.
오늘 3곳의 전시준비와디피를 다마무리하고 자화상 정리를 하다 불쑥튀어나온 그림.
먼지가 끼인 부분을 닦아내고 다시 색을 올렸다.
그리고 얼굴윤곽에 당시의 표정을 떠올리며 선을 그려넣었다.
그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다음날 떠난다는것만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서 떠올려보니
많이 설레였던것 같다.
집을 떠나 40일간 외지에서 보낸다는것이 어떤것인지
한번도 생각해 본적도 없었던 나는,
그냥이라는 말뿐이였는데
지금 새삼스럽게 되돌아보니 그시간들이 나에게는 매우 필요했던 적정기였고
그시간을 접하면서 나는 날것의 내가아닌 한번 순화된 나를 바라볼 수있었다는걸 오늘 자화상 수정을 하면서 느끼게 되었다.
세월의 흐름이란 이런것.
나는 제주살이후 그림이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제주를 탐험하는 신부가 부드러운 신부는 아닐진데,
그렇게 지인들이 이야기를 해주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내방식만의 표현이 넘 과했나 보다.
그러나
나는
그런 나를 좋아한다.
과하면 과한대로, 부드러우면 부드러운대로 그런대로 자연스럽게 살아간다는게 나는 좋다.
그어떤 의미도 부여하고 싶지않다.
내그림에.
그냥 그런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