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가오는날
Your mother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휴일.
나는 하루종일 작업을 했다
작업의 마무리를 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렸던 그림은
억장이 무너지는 마음으로 돌연 변했다.
나의 자화상이기도 했고
그녀들의 자화상 이기도 했고
그남들의 자화상이기도 한그림
탄생의 길은
달콤한 찰나의 시간에 비해 너무나 기나긴 슬픔의 연장선.
어디에서 출발하여
어디에서 멈출수 있는것이 아니라
계속 기나길게 이어진 삶의 길.
그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그길
우리는 그길이 결코 달콤하거나 행복하지만은 않다는것을
알고가야할것같다.
아름다움은 욕망이라고 하던가?
욕망을 품거나 이루기 위해서는 뭔가 희생이 뒤따라야 한다.
나는
그 희생의 행위가 욕망이 품어진 아름다움이 아닌
주어진 책무의 실천에 대한 아름다움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가 하루종일내리는 오늘10시간이 넘는 작업.
밥먹는시간을 빼고
호흡을 멈추어가며
그려댔다.
억장이 무너지듯
슬픈그림
그러나 아름다운 기억의 그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