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는 시간
전시 철수하기전.
어제는 M아트갤러리 개인전 전시철수를 했다.
작가들의 개인전은 그동안 열심히 작업한 내용을 세상앞에 선보이는것.
즉 작가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작업을하고 그린그림을 정리하고 다시 전시하기위해 발빠르게 기획하여 벽위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낼때 많은 노동과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힘들다.
최근들어 폭염에 지친 나는 많은 작업량을 어떻게 정리하여 세상밖으로 내어놀까?
그냥 모든것을 불태워버릴까?
새벽마다 나를 지배하고있는 나의 관념속 스토리를 그냥 지워버리고 편안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렇다면 소각이 정답인데.
그냥 무위속에서 자연스럽게 혼자 훨훨 날아다니고 싶다.
하지만
살아있는동안 나라는 현상을 잊지는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또 나를 찍어댄다.
그자리에 내가 그안에 존재했다는 그 현상을 지니고 있기위해서.
눈으로 다시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내아이들이 엄마라는 존재가
그공간안에 있었구나를 회상할 수 있게 하기위해.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온다.
그리고 눈물이 난다.
예쁘게 심성곱게 잘 성장해준 그네들에게 참 감사하다.
엄마의 뒷모습을 늘 바라보며 살아온 아이들,
아니, 이제는 성인이된 그들.
그 둘.
남성과여성
성별이 다른 그둘
그둘사이에 존재하는 나
나는 그들에게 영뭔한 불멸의 아름다운 존재자로 기억되고싶다.
그것이 나의 희망이다.
열심히 살아온 따뜻한 모성을 꼭 기억해주길 바라는마음.
"김애옥작가를 초대해주신 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