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은 아름다운것.
주말 이른아침 나는 갤러리에서 만날 친구가 있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친구.
지금은 고3인친구인데 키가 175센티이다.
큰키에 스마트한 사고를 지닌 이친구는 나를 만나기 위해 집에서
새벽6시즈음에 나와야 한다.
거의2시간이나 걸려 달려온 이친구는 중학교1학년말에 만나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만나자마자 예쁜 마카롱을 내어놓는 친구
나에게 핑크색이 어울릴것 같다며 핑크색을 권한다.
나는 감사하다고 했다.
이친구는 만나자마자 1984. 책이야기를 꺼냈다.
나도 이책을 고등학교시절에 읽었고 이후 두번더 읽었다고 했다.
그리고 줄거리요약을 해서 전달했더니 자기가 읽고싶었던 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노인과바다, 동물농장 책이야기를 꺼냈고 나도 청소년기에
이책들을 다 읽었다고 하며 우리는 서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벌써 고3이된 이친구는 부모님이 딸에대한 애정이 참 남다르다.
그 먼길을 5년째 이주에 한번씩 이른시간에 내앞에 데려다놓으신다.
최근에는 분기별 만남이였지만.
예의바른 이친구는 친구관계가 참좋다. 그리고 선생님들께 예의가 무척바르다. 길을걸어갈때 쓰레기가 있으면 남몰래주워 주머니에 넣어 쓰레기통에 버린다. 책을 좋아한다.
최근 친한친구가 일년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에게 자기는 집안이야기를 다 해주는데 너는 내이야기만 듣고 너의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 일년간 너를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은 친구이야기를 들어주는것만으로 절친이 될수 있는관계라고 생각했는데 자기가 몰랐던 얘기를 친구가 해줬다고 하며 나를 똑바로 응시했다.
그래서?
그랬더니
자기가 그친구에게 모든 행복은 비슷비슷한 상태에서 느끼는것 같고 모든 불행은 각각의 다른 사유에서 벌어지는것 같다고 하면서
부모가 자신들은 100프로이상의 애정을 보였다고 해도 아이가 받아들인 애정이 10프로라면 그건 자신에게는 10프로의 애정으로 결핍의상태라고 하며 그 결핍의 잣대를 판단하기 힘들어 이야기를
안해준거라고 했다고 한다.
어린것이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나보다 더 심오한 이야기를 친구에게 건네준것같아서 놀랍다고 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이친구는 광고기획을 하는일을 하고싶다고 했다.
그이유가 뭐냐고 묻자
중학생때. 두가지의 광고가 자기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하면서
두손이 묶여있는 문앞에 카드를 긁는 마그네틱이 뒤에 붙여있어
카드를 긁을때 손에 묶인 줄이 잘라지면서 후원을 구하는 문구가 나와서 감동했고 또다른 이이지에서 카드를 긁을때 검은 어린손이 나와 빵을 잡는 이미지가 나오면서 굶주린이들에게 후원을 이라는 영상이 감동적이였다는 말을 해주었다.
그림을 그려가면서.
우리는 꽤나 긴시간을 이야기 나눈다.
그리고 서로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그리고 담박에 서로의 이야기를 알아듣고 이해한다.
그 소통라인이 매우 흥미진진하다.
서로 알아듣는다는것.
3시간이상을 이야기 나누고
함께와서 기다려준 엄마와
점심을 같이 먹고
커피를 마시고 그리고 헤어졌다.
소통이 된다는것 아름다운것이다.
(친구의 허락을 받고 글도쓰고 사진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