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공간은 쉼을 제공한다. 더불어 함께 조용히 숨을 쉬어주는 작품들과 함께하는것은 휴식과 조용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금 나는 그공간 안에서 쉬며 바라보며 생각하며 여러 작가들의 인생을 유추해보며 그들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만물의 이치를 공유해본다.
색이란 참 아름다우면서도 때로는 번뇌를 일으키는 시각의 강한 매개체이지만 우리에게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전달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신경을 거스릴수도 있는데?
무채색이 쉼에 더 도움이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흰면에 검은 형체의 작은 원이 역동성있게 그려진 작품 앞에 서 있어 보았다.
그런데 내 뒤꼭지에서 빨강,파랑 원색의 색들이 나를 불러내지 뭔가?
난 쉬고싶은데? 그래서 쉬려고 하는 방법들을 찾아 헤메고 있는데 불러댐의 유혹에 젖어드는건 뭔일이지?
그냥 눈을 감아버릴까?
이것저것 찾아대지 말고 눈을 감아버리는게 상책일듯.
눈을 감으니 작가들의 숨소리가 메아리치듯 들린다.
함께 이야기 하자고.
그래서 작품과 이야기하는것을 쉼으로 선택했다.
그렇게 나는 쉰다는것은 나를 이끄는 방식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한것 같다.
이것이 얼마나갈지 모르지만,
우선은 그렇게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