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는 말이 없고, 떠나지 못하는 이는 그
속에서 말없이 눈물만 흘러갑니다. 다시 되돌
릴 수 없는 시간 속에서, 나는 그저 눈물 어린
그리움 외침으로 긴 터널 끝, 너를 마중 나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와 너의 약속만으로 이룰 수
없는, 오직 하늘만이 허락하는 일입니다. 참으로
원망스럽게도, 이따금씩 잠식해 오는 어둠이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하고, 다시 살게 합니다. 숨을 참고
뛰는 나를 보면 오늘도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기적이지만 나는 너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하루를
살아가지만, 지금의 삶 또한 너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다시 만날 그 순간에는, 너의 환한 웃는 얼굴과 따뜻한
품으로 인사하고 싶습니다. 그 어떤 원망도, 미움도 없이,
오직 너를 위한 나의 간절한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