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자기 보호의 깨달음
누구에게나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는 날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 상처가 단순하지 않다고 느꼈다.
사람들이 상처받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하며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는 습관이 생겨났다.
남에게 실례하면 안 된다는
어린 시절의 가르침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나를 위한 보호는 없었다고 이야기한다면
나는 그저 나를 위한 배려가 없었을 뿐이다.
이기적인 타인에 대한 배려는
정작 나를 위한 배려 없는 행동이며,
나를 틈에서 나올 수 없는 각방에 가두는 일이었다.
남의 시선으로부터 나를 보호할 수 있는 것도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그 각방 속에서 나는 오랫동안 숨 쉬었다.
세상의 모든 소음과 시선으로부터
나를 격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었다.
하지만 그 고립은 나를 더욱 지치게 했다.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방이었지만,
동시에 나 자신조차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감옥이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맞춰 살아가며
나를 잃어가는 것보다,
때로는 '무례하다'는 오해를 받더라도
나의 경계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자 나를 위한 사랑임을.
이제 나는 그 각방의 문을 열고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내딛으려 한다.
여전히 두렵고 불안하지만,
나를 지키는 법을 배우고,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을 익히며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려 한다.
더 이상 타인의 시선에 갇히지 않고,
오직 나 자신의 빛을 따라 걷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