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기도

by 산속

작은 감사, 빛나는 오늘
어둠이 걷히고 찾아온 아침,
창문 틈으로 스며드는 햇살 한 줄기가
이불 위로 포근히 내려앉는다.
어제까지 무겁던 마음의 그림자도
그 빛 속에서 조금씩 옅어지는 듯하다.
한때는 모든 것이 버겁고,
사소한 시선조차 칼날처럼 느껴지던 날들이 있었다.
나를 지키기 위해 애써 외면하고,
때로는 억지로 웃음 지어야 했던 시간들.
그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세상의 모든 시선이 나를 향하지 않음을.
그리고 나를 지키는 가장 큰 힘은
타인의 인정이 아닌,
내 안의 작은 감사에서 시작됨을.
오늘 아침 마신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늘을 가로지르는 구름의 평화로운 움직임,
길가에 피어난 이름 모를 작은 꽃 한 송이.
이 모든 사소한 순간들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
오히려 눈부신 선물처럼 다가온다.
나는 오늘,
이 작은 감사들을 가슴에 품고
다시금 나의 하루를 시작한다.
어제의 우울도, 내일의 불안도
이 순간의 감사함 앞에서는
잠시 물러서는 듯하다.
그렇게 나의 오늘은,
작은 감사들로 인해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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