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우리가 품는 마음이 그대로 비친다. 아름다운 시선을 가진 이에게는 세상의 아름다움이 보이지만, 악의를 품은 마음은 주변의 모든 것을 악으로 가득 채워간다.
인생이라는 것이 예측할 수 없는 새옹지마와 같을지라도,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나를 지탱해 주는 소중한 이들에게는 언제나 기꺼이 손을 내밀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의 등 뒤에서 등을 돌리지 않는 사람으로 나 자신을 지켜나갈 것이다. 나의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할 생각은 더더욱 없는, 그저 무해한 사람으로 남겨지기를 바랄 뿐이다.
그 무해함으로 남겨지기 위한 노력은, 결국 온전히 듣는 자세에서 시작된다. 나는 말보다 침묵을, 주장보다 이해를 앞세우는 법을 배운다. 누군가가 격렬하게 외칠 때, 나는 그 소란함 속에서 함께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그들의 따뜻한 쉼터가 되어주려 한다.
이러한 내면의 고요함 덕분에, 내 안의 세상은 더욱 고요하고 단단해진다. 굳이 외부의 증명이나 찬사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나는 나의 경계를 알고, 내가 서 있는 땅의 가치를 알기에, 세상의 어떤 파도에도 휩쓸리지 않고 잔잔히 존재한다. 가장 아름다운 생각과 깊은 통찰은 결국, 이 고요하고 흔들림 없는 마음속에서 꽃처럼 피어난다. 그리고 나는 그 꽃을 매일 피워내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