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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인선 Oct 31. 2022

자리싸움

주인 있는 밭에서     

가시 들고 설치는 산딸나무
 혼자 자리 차지하려는 조릿대
 발 디딜 틈이 없이 빼곡한 바랭이


 저희끼리 아무리 다퉈도

주인 오기 전에는

끝나지 않을 자리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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