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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 카페 2층 창가에 앉으면
흰샘의 시답잖은 시
by
흰샘
Apr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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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경기전과 중앙초등학교를 가르는 돌길 옆
카페 스타리는 낮에도 별이 빛난다
나는 그곳 2층 창가에 앉아 커피잔은 창틀에 얹어 놓고
창밖에 나리는 빗줄기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담장 너머 경기전에는 봄이 피고 봄이 젖고 봄이 지고 또 봄이 돋고
평평하게 골라 놓은 뜰에
하염없이 비는 나려 흙속에 묻혀있던 오래된 물길이 되살아난다
가끔은 고요한 마음에도 애써 잊었던 기억의 주름들이 물길처럼 되살아날 때가 있지
오늘처럼 하염없이 비가 나리는 날에는
오늘처럼 하염없이 비가 나리는 날에도 별이 빛나는
스타리 카페 2층 창가에 앉아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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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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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을 전공했다. 대학과 한문 전문 기관에서 강의하고 있다. 읽고 쓰는 일에 게으르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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