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아 c 작가님과의 인연은 어디부터 시작이었을까요? 인연이라고 적고 보니 거창하게 들리나요?
사실 부아 c 작가님과의 개인적인 친분은 없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자신의 롤 모델을 보며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꿈만 같은 일입니다. 부아 c 작가님은 저의 글쓰기 롤 모델입니다. 아랫글은 24년 1월 25일에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북토크에서 부아 c 작가님은 자신의 신념에 반하지 않으면 여기 오시는 분들에게 추천사를 써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작가의 꿈을 키우고 있어서 였을까요? 그 말씀에 좋은 책을 쓰고 꼭 추천사를 받겠다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기대를 가슴에 품게 되었습니다. 북토크 마지막까지 남아 싸인을 받으면서 "작가님 저도 작가님처럼 작가가 될 거예요. 그때 꼭 추천사 부탁드려요"라는 말을 하고 작가님께 싸인을 받았습니다. '멋진 작가가 되실 거예요.'라는 글과 싸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후 7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저는 부아 c 작가님께 추천사를 받았습니다.
정말 운 좋게도 책을 쓸 도전을 했고 신입 작가라 책표지에 추천사를 넣고 싶다는 제안을 드리기가 어려웠는데 마침 출판사 대표님께서 제안을 먼저 해주셨습니다. 이런 기회와 행운이 제게 오다니요..
저는 대표님께 바로 말씀드렸고 그렇게 기대했던 부아 c 작가님의 추천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분명 그날 저는 작가님과의 무언의 약속을 했고 작가님이 그 약속을 지켜 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책을 써도 추천사를 받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단순히 어떤 계기 없이 알고 있다는 이유로 추천사를 요청드릴 수도 없고 그런 제안은 수없이 많이 받으실 테니까 특별한 친분이 있거나 어떤 계기가 있지 않는 한 부탁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추천사는 책이 나오기 전 PDF 파일 형태의 원고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분량의 글을 파일 형태로 읽고 추천사를 써주신다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책을 쓰고 추천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이렇게 빨리 실현될 줄 몰랐습니다.
사실은 부아 c 작가님뿐만 아니라 또 한 분 김종원 작가님께도 진심으로 추천사를 꼭 받고 싶었습니다.
글을 쓰고 책을 쓰면서 가장 영향을 받고 있는 롤 모델 두 분에게 받고 싶었습니다.
추천사를 받고 싶은 저만의 의미도 있고 실제로 김종원 작가님의 많은 책을 읽고 필사하면서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 지금이라 용기 내어 부탁을 드렸지만 승낙을 얻지 못했습니다. 김종원 작가님은 언제부터인지 추천사 부탁이 너무 많아 정중하게 모든 분들에게 거절하고 있다는 답장을 주셨습니다. 그것도 정말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메일을 보내고 한 시간 뒤쯤 정중한 사과를 담은 답장을 주셨습니다.
개인적인 의미로 생각하면 정말 꼭 함께 받고 싶은 두 분이라 거절 답변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또 한편으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용기를 냈고, 그렇게 거절은 받았지만 난생처음 롤 모델로 생각하는 두분에게 추천사를 부탁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분들의 좋은 부분을 본받고자 노력했고, 개인적인 추천사 부탁까지 드릴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후회는 없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메일을 주고받아 부아 c 작가님의 추천사를 며칠 전 출판사에 전달했습니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순간인지, 부아 c 작가님이 북토크에서 주신 기회와, 출판사 대표님의 제안, 그리고 저의 용기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그 사람에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나의 일부를 선물하는 것'이라는 좋은 문장을 부아 c 작가님의 sns 글에서 읽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진심으로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부아 c 작가님의 북 콘서트에 시간을 내서 참석하고, 부끌글(부를 끌어당기는 글쓰기)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를 실행할 힘과 용기를 얻고 그런 과정을 통해 책을 썼습니다.
부아 c 작가님이 저의 첫 책 <오십의 태도>에 좋은 추천사를 주시면서 귀한 시간을 투자해 주시는 것은 제게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각자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롤 모델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훌륭하고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사람이 다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저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분이라면 자신의 롤 모델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이제 세상에 막 나올 저의 첫 책 <오십의 태도> 자신을 깨닫는 나이에 도착한 당신에게.
책을 쓸 수 있도록 꿈을 주고 마지막 약속까지 지켜주신 부아 c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저의 바람처럼 저의 첫 책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김종원 작가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언젠가 저도 이분들처럼 저를 롤 모델로 삼고 좋은 추천사를 쓸 수 있는 멋진 작가로 성장하길 꿈꿉니다.
부아 c 작가님의 <마흔, 이제는 책을 쓸 시간>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 좋습니다.
오십이지만 책을 썼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그 이야기를 가치 있게 생각하고 쓸 수만 있다면 말이죠.
마흔, 이제는 책을 쓸 시간저자부아c출판황금부엉이발매2024.09.04.
부아 c 작가님의 <마흔, 이제는 책을 쓸 시간>에도 "당신이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내게 된다면, 그 책이 당신의 첫 책이라면, 그 글의 내용이 필자가 가진 신념에 맞는다면 당신이 출간할 책의 추천사를 써 주시겠다는 글을 쓰셨습니다. 여기에서 필자가 가진 신념이란 '책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라는 글입니다.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고 있고 좋은 롤 모델을 삼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꿈을 실현하는데 한 발짝 나아가는 것. 어쩌면 꿈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어 도전을 해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계기를 통해 또 배우게 됩니다. 개인적 친분의 인연은 없지만 자신의 롤 모델에게 추천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인생에 큰 행운이며 응원을 받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