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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 생각

작은 것에 감사하기

by 말상믿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밖은 온통 하얀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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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춥고 눈도 내린 겨울날.

문득 어제 온 택배를 받고 참 감사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텃밭을 가꿔 다양한 채소를 수확해서 먹을 만큼 쌈 채소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겨울이 얼른 지나 텃밭을 가꾸는 봄이 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겨울에는 쌈 채소를 직접 기를 수 없어서 3년 전부터 겨울이면 시켜 먹던 쌈 채소가 이리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20여 가지 다양한 쌈 채소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제저녁에는 쌈 채소에 삼겹살 구어 쌈도 싸 먹고 먹고 남은 쌈 채소로 아침에는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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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눈이 내리는 겨울에 하우스에서 저렇게 싱싱한 쌈 채소를 정성스럽게 길러주신 농부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바로 배송받아 이렇게 먹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에 문득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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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결국 모든 게 다 돈으로 연결되긴 하지만 택배도 그렇고 배달도 그렇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렇게 빨리 쉽게 구할 수 있는 현실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뭐든 누리고 살 때는 모르다가 그런 것들이 사라지면 고마움을 느끼게 되죠.


추운 날 새벽 일찍 배송해 주는 택배기사님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집 앞까지 음식 배달해 주신 배달기사님도 눈 오는 추운 겨울 하우스에서 싱싱한 쌈 채소를 길러주시는 농부도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에는 누군가의 수고스러움이 들어가 있겠죠


일상에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

생각 없이 누리고 사는 것들.

이런 것들이 어느 날 사라진다고 하면 얼마나 불편할지를 생각해 봅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마음도 행복해집니다.


오늘 어떤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낼지는 각자의 몫이지만 주어진 삶에서 작은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내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집니다. 따뜻하고 고맙고 감사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오늘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사계절을 누리고 사는 이 나라에 태어남에 감사하고 겨울을 느끼며 봄을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큰 수고로움 없이 아침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어려운 시국에 가족 모두 각자 맡은 자리에서 잘 살아줘서 감사합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함에 감사하고 이렇게 생각하고 글을 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감사함은 감사한 마음을 낼 때 생겨납니다.

뭐든 당연함은 없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다소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불만스럽다가도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내면 그런대로 꽤 괜찮은 하루의 시작을 만나게 됩니다.


늘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내기는 어렵지만 이런 감사한 마음도 의도적으로라도 노력하면 조금씩 변하는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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