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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 생각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

by 말상믿


어떤 것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욕심이 나는 것은 인간의 마음입니다.


뭐든 시작할 때는 초심의 마음으로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이 되고 기쁨이 되다가 일정 시간이 흐르면 조금 더 조금 더 하며 욕심을 부리게 됩니다.


과한 욕심을 부려서 좋은 것이 있을까요?

돈 욕심도 운동도 너무 과하면 오히려 하지 않는 것보다 안 좋은 결과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는 사자성어가 있듯이 욕심은 적당함이 없나 봅니다.


내일 고구려 마라톤 대회일입니다.

며칠 전까지도 마라톤 대회에 입고 갈 복장을 고민하고 러닝 연습도 했는데 내일 어쩌면 뛰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엊그제 날은 춥고 러닝 연습은 해야 할 것 같아 헬스장에 가서 러닝을 뛰었습니다. 평소에 하던 대로 러닝 인터벌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무슨 연유로 욕심을 내고 속도를 올려 무리하게 뛰었더니 뛰고 나서 무릎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무릎 통증으로 하루는 쉬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친구가 오래간만에 호수 공원으로 러닝을 뛰러 온다고 해서 또 함께 뛰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무릎 통증이 더 심해져 내일 마라톤을 어쩌면 뛰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프 마라톤 첫 도전이라 무리하지 않고 연습해서 그동안 컨디션도 좋았는데 저의 체력을 너무 맹신했나 봅니다. 처음으로 느껴지는 무릎 통증에 내일 마라톤을 뛰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무엇이든 지나친 것은 좋지 않은 법이죠.

즐기려고 시작한 마라톤이 몸에 이상을 주면 안 되기에 내일의 도전을 다음으로 미룰까 생각 중입니다.


함께 뛰기로 하고 약속해놓은 지인들이 있어 약속 취소가 되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는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어야 즐겁게 오래도록 운동도 할 수 있고 건강도 지킬 수 있으니까요.


적당한 욕심은 동기부여도 되고 어떤 것을 하려는 의지가 되기도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생각을 다시 해 봅니다.


그 욕심이 지나친지 적당한지는 꼭 이렇게 당하고 나서야 지나쳤구나를 알게 되니 삶은 모든 과정에 연습이 필요한가 봅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욕심을 불러오고 그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릅니다.


뭐든 열심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그 노력을 한 번에 보상받고자 욕심을 내면 이렇게 탈이 납니다.


이번 계기로 또 하나를 배웠으니 다음 운동에는 그런 욕심을 덜 부리겠지요. 뭐든 한방에 되는 것은 없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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