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장대 같은 비를 뚫고
서울 가서 찍고 왔던 인터뷰 영상이
어제저녁에 업로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영상을 봤습니다.
사실 이런 인터뷰 영상을 볼 때마다
쑥스럽기도 하고
부족한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보는 것이 조금은 편치 않습니다.
가족들 반응은
'지난번 보다 떨지도 않고 말 잘하네'라는
반응이지만
저는 저의 단점이 눈에 들어와서 그런지
영상을 보면서도 마음이 불편한 데가 있습니다.
사실 글을 쓰고 책을 내도
이런 인터뷰를 하거나
발표할 기회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자신이 없어집니다.
사실 사람들 앞에 나서서 발표하거나
어떤 인터뷰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저로서는
항상 이런 제안이 들어오면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북토크를 할 때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끝난 다음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 인터뷰도 경험 삼아
해보길 잘했다는 결론이지만
늘 어떤 것을 하고 나면
그에 대한 결과나 피드백을 신경 쓰게 됩니다.
어떤 것을 하면서 사람들은 늘 말합니다.
과정이 중요하니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고요.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늘 결과를 신경 쓰게 되고
어떤 피드백이 나오는지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의 마음과 욕심이겠지요.
북토크에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하고 이런 인터뷰 영상을 찍고 업로드되면
조회 수가 얼마나 나오는지 보게 됩니다.
당연히 유명 인사도 아니고
이런 일을 계속해왔던 사람도 아닌데
부족한 점이 많은 저의 얘기를 공감하며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마음속에서 자꾸 창피함이 느껴집니다.
이것 역시 저의 성장과정이겠지요.
해보지 않은 것에 용기를 내어 도전하고
그것을 어떻게든 결과로 만들어 낸 것만 해도
자신에게 격려해 주고
응원을 보내야 마땅한 일인데도
저의 부족함이 느껴져 의기소침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창피함도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도.
결과에 따른 마음도 쓰지 않아도 되고
자신의 부족함이 느껴지지도 않겠지요.
그러나 어떤 변화도 성장도 없겠지요.
누군가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부족함이 느껴져도
꾸준히 자신의 갈 길을 가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어쩌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에도 인터뷰를 잘 이끌어 주시고
영상 편집도 잘해주신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PD 님께 감사드리며
인터뷰 영상 소개해 봅니다.
공감과 댓글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954) 오십을 끝이 아닌 전환점으로 만드는 법� (오십의 태도) | 작가 정은숙�♂️ | 그랜드마스터북 - YouTube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