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마라톤 10km 도전(ft. 션과 함께 롱런

Dec 5. 2025

어젯밤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고 여기저기 길이 미끄러워 사고 소식이 들려옵니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때문에 수도관이 동파되어 물바다가 되었다는 안전 문자와 미끄럼 사고 등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전 문자가 아침부터 연실 들려옵니다.

첫눈치고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온난화 때문인지 한번 눈이 내리면 폭설이 내리기도 하고 습설로 2차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내일은 큰딸과 마라톤 10km를 뛸 예정입니다. 지난달 션이 카카오페이와 함께하는 총 10억 원 기부하는 '롱런'마라톤 대회를 신청했습니다. 마라톤 뛰고 기부할 수 있다는 취지에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 올해 러닝을 뛰기 시작한 큰딸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큰 딸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추워지고 눈이 오는 바람에 내일 있을 마라톤이 살짝 걱정됩니다. 큰 딸은 마라톤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추위와의 싸움도 낯설 것이고 아무래도 몸이 추위로 경직되다 보면 뛰는데 더 많은 힘이 들어갈 것을 알기에 혼자 뛸 걸 괜히 같이 뛰자고 했나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인가 봅니다.

10km가 저에게는 장거리가 아니지만 큰 딸에게는 첫 도전입니다. "엄마가 페이스메이커 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함께 뛰어볼래"라는 제안이 큰 딸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주었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코앞으로 다가오니 혼자 뛸 때와 달리 날씨 걱정, 추위 걱정, 큰딸의 컨디션 걱정하느라 마음이 쓰입니다. 아무쪼록 큰딸과 함께하는 첫 마라톤이 안전하게 잘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큰딸에게도 러닝에 더 애정을 가지고 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매번 혼자 마라톤을 뛰면서 딸과 함께 친구와 함께 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드디어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뭐든 생각만 하고 시도하지 않으면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생각했다면 시작하고 실행하면 이렇게 바라는 바가 이루어진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내일은 큰딸 페이스메이커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평소 저의 평균 페이스보다 늦게 뛰어야 합니다. 저는 힘들지 않겠지만 큰딸은 이번이 첫 도전이라 힘들고 어려울 것입니다. 엄마와 함께 뛰어 마음에 편안함을 느끼며 의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취지로 시작된 기부 롱런 마라톤과 함께 큰딸에게도 용기를 낼 수 있는 좋은 도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2025 션과 함께 롱런 마라톤 대회

2025 션과 함께 롱런은 온라인 대회 시작 후 목표했던 10억 걸음을 28시간 만에 돌파했다고 합니다. 션의 선한 영향력을 또한 번 실감합니다. 목표 달성 이후에도 참여 열기가 식지 않고 연일 기록을 경신해 지난 20일 '션과 함께' 채널에는 이번 기부 마라톤에 대한 폭발적인 호응과 10억 걸음 조기 달성에 대해 카카오페이와 긴급 대안을 논의하여 기존 10억 걸음 미션에 이어 누적 걸음이 100억, 200억 걸음 도달 시 각각 5억 원씩 추가해 총 10억 원을 더 기부하기로 해 총 20억 원이 기부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