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l 13. 2024
메리골드 꽃차 만들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텃밭에 메리골드 모종은
작고 꽃도 피지 않았습니다.
비 오는 날 모종을 솎아서 빈 곳에 심어주기도 하고
텃밭 공터에 옮겨 심어 주었는데요.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커서 꽃을 피웠습니다.
초록 잎에 빨간색 주황색이 어우러져
선명하고 예쁜 꽃이 깨끗하고 싱그럽게 핍니다.
메리골드는 6월경에서 10월 경까지
계속해서 꽃대가 올라옵니다.
이렇게 피어있는 꽃은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합니다.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어 화단용으로도 인기가 있답니다.
메리골드는 만지면 독특한 허브향이 나는데요.
잎에서도 나고 꽃에서도 향이 나서
벌레 퇴치도 된다고 하니
천연 해충 방지의 효과가 있어 더 좋답니다.
이 앙증맞은 꽃이 메리골드랍니다.
메리골드의 꽃말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고 합니다.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꽃말도 꽃처럼 임팩트가 강하죠.
메리골드는 다양한 색과 종류의 꽃이 있는데
지금 텃밭에 있는 종류는 한 가지 종류만 있답니다.
메리골드는 꽃이 피고 가장 예쁠 때 채취를 해서
꽃 차를 만든답니다.
꽃잎 밑부분 초록색 부분에 꽃씨를 저장하고 있어
조금 지나면 꽃씨가 단단해지고 여물어져
차로 만드는데 좋지 않답니다.
아직 많이 피지 않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핀 꽃을 따서
꽃 차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며칠 장맛비에 꽃잎이 대체적으로 깨끗하답니다.
흐르는 물에 3~4번 깨끗이 씻어줍니다.
소주나 식초를 부어 5분 정도 담가 놓고 소독을 해 줍니다.
그런 뒤 다시 흐르는 물에 2번 씻어서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가 어느 정도 빠지고 나면 건조해 줍니다.
저는 건조기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어느 정도 물기가 빠진 꽃잎을 건조기 망에 올려놓습니다.
건조기에 넣고 건조할 준비를 합니다.
시간과 온도를 설정해 준 뒤 건조를 시켜 줍니다.
바싹 마른 메리골드 꽃 이 나왔어요.
건조기에서 바로 빼서 바로 병에 넣으면 열기나 습이 아직 남아 있어서
전자레인지에 2~3번 더 바싹 돌려주거나 자연건조를 해준 뒤
용기에 넣어 줍니다.
미리 열탕하여 소독해 놓은 용기입니다.
작년에 만들어 놓은 스티커가 있어 유리 용기에 붙여 줍니다.
유리병에 꽃 차를 넣을 때 방습제도 함께 넣어야 하는데
오늘은 방습제가 준비되지 않아 그냥 넣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만든 메리골드 꽃차 드디어 완성입니다.
작년에 만든 메리골드 꽃 차입니다.
여러 개 만들어 아는 지인들께 선물해 주었더니
무척 좋아했답니다.
이제는 차가 좋아질 나이여서 그런지
저도 향이 좋은 메리골드 꽃 차를 가끔 마시는데
차를 마시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는답니다.
꽃이 한창일 때 꽃 차를 만들어 놓고 두고두고 마실 수 있으니
올해는 조금 더 부지런 떨어서 많이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작년에는 건조기에도 말리고 팬에도 덖어서 차를 만들어 봤는데
올해는 덖는 작업은 안 하려고 합니다.
차 만드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그런지
덖는 과정에 자꾸 잎이 떨어지고 타서
저는 별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차 맛도 덖는 것보다
건조기에 말린 차가 더 향긋해서 좋았답니다.
덖은 차는 더 부드러운 맛이 나고 향이 조금 약해집니다.
메리골드 꽃 차는 이런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메리골드 꽃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해서
항산화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 및 피부 건강을 얻을 수 있고
항균작용, 항바이러스 작용을 해
감기나 독감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루테인 성분은 백내장과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효과로
입 냄새 예방 및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노화 방지. 피부 건강
눈의 피로 개선 효과
감기와 독감 예방 효과
구강 건강 및 입 냄새 예방 효과
메리골드 꽃 차의 효능이 이렇게 많지만 부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메리골드는 말 그대로 꽃이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주의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과한 섭취도 주의하셔야 하는데
이는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아무리 좋은 꽃 차라도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