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친정 오빠네 집들이 가 있어 인천에 다녀왔습니다. 새 아파트 분양받아 입주한 거라 여기저기 집 구경도 하고 새집에 들어온 새 가구며 새 가전제품들 구경하느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친정 형제는 독수리 5형제입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5형제가 부부동반으로 다 모였으니 시끌벅적합니다. 다들 목소리도 한 목청 한데다 외향형인들이라 모였다 하면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형제들은 아빠 엄마를 비롯해 5형제가 다 술을 좋아합니다. 집안 행사나 모임에도 술은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마십니다.
보통 술을 마시면 말을 하면서 언쟁이 높아지거나 실수들을 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형제들은 모두 사이가 좋습니다.
저는 평소에는 맥주 한 캔 정도 기분 좋게 마시는 술을 좋아하지만 어제처럼 가족 행사가 있는 날이면 분위기에 취해 술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엄마 아빠와 다른 형제들은 자고 올 생각으로 준비하고 왔지만 저는 저녁 식사하고 대리해서 올 생각으로 갔는데 결국 술 때문에 너무 취해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는데도 어떻게 갈아입었는지 모를 정도니 어제는 제대로 취한 것이 맞나 봅니다.
오빠의 집들이로 기분이 좋고 형제들과 술을 마시니 평소보다 과하게 먹은 탓입니다. 이렇게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술을 마셔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도 속이 안 좋고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술을 왜 마실까요?
전날 기분 좋아 마신 술이 다음날 이렇게 지장을 주고 많이 마시면 건강에도 해로운 술을 사람들은 왜 마실까요? 늘 적당히 마시고 기분 좋게 마시면 좋은데 술은 또 술을 부릅니다. 술을 좋아하는 형제들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술 문화가 생긴 친정집에서 술 없이 모임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가끔 술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을 TV에서 보게 됩니다. 연예인들도 대부분 술 때문에 실수가 일어나고 술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래도 술을 좋아하는 형제들이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술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이도 다들 중년에 접어들었고 적당한 음주 문화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 그렇게 마시지도 않으면서 한번 모였다 하면 과해 지니 조금 더 나이가 들거나 하면 이렇게 과하게 마시는 술도 좀 줄어들라나요. 그리고 다른 형제들은 다 멀쩡한데 왜 저만 과해졌는지 ㅎㅎ 어제는 술이 필받은 날이었나 봅니다.
좋은 모임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에 술만큼 좋은 것도 없지만 다음날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마시는 술은 이렇게 독이 됩니다. ㅎㅎ 저녁에는 해장술을 한잔 마셔야 속이 풀리려나요
요즘 사람들 불러서 집들이 같은 거 안 한다고 하는데 그런 수고 마다하지 않고 맛있는 음식 장만해 준 올케언니에게 감사하고 이렇게 부모님과 5형제가 건강하게 모여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술 좋아하는 형제들이지만 탈 없이 건강함에 감사합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