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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상
22. 친정엄마 색
지난 봄비 덕분일까. 골짜기마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물기를 듬뿍 머금은 땅에서는 씨앗들이 깨어나 뽀얀 얼굴을 밀어 올리고, 나뭇가지마다 아기 손처럼 오므렸던 잎들이 서서히 펼쳐지며 연둣빛을 입더니, 어느덧 햇살을 가려줄 만큼 연초록으로 무성해졌다. 진달래는 벌써 꽃잎을 다 떨구고, 골짜기엔 이제 하나둘 늦바람을 타고 연분홍 개진달래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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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전
by
큰나무
이번에도 화를 내고 말았다
내 마음 아는 사람만 두로와
언제부턴가 그랬습니다. '보고 싶다'의 마음보다는 '뵈어야 한다'는 마음이 큰, 하지 않은 숙제를 들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친정 부모님을 뵌 지 오래라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는 동안 엄마는 줄곧 아프다는 연락을 하셨고 입원과 퇴원도 했습니다. 기억이 날락말락한 어린 시절부터 줄곧 보고 들어온 엄마의 편찮으심은, 그래서 이제는 무뎌지고 말았습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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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6. 2025
by
땅꼼땅꼼
부모님
아버지 그리고 엄마
새벽부터 비가 내린 궂은 날씨이지만, 여느 때보다 부산스럽게 움직여서 친정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엄마를 뵈러 가고 싶은 마음이 몇 주 전부터 마음속에 한가득 이었고, 내가 사는 일산에서는 다리 하나만 건너면 닿는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내 상황과 시간이 좀처럼 맞지가 않아서 오늘에서야 찾아뵙게 되었다. 양손에 큰 쇼핑백 하나씩을 들고 비가 그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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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1. 2025
by
오롯한 미애
이어지다.
끈끈한 인연으로
화창한 봄날 주말! 축복을 해주기 위해 조카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예식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우리보다 친정식구들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서로의 안부를 이야기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고모가족, 외삼촌 가족들, 이모 가족들, 우리 가족을 비롯해 2남 6녀의 친정식구들과 조카들의 조카들의 가족까지 식장안의 신랑 측에는 자리가 부족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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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9. 2025
by
이연화
중매 仲媒
결혼이 이루어지도록 중간에서 다리를 놓다.
타국에 사는 것보다한국에 가도 찾아갈 친정이 없다는 것이더 서러웠다.남편 보기에도 민망했지만,아이를 낳고 나니그리움이 커진 그만큼 낯선 아버지가 계신 친정에서의 나는 타국에서와 같이 이방인이었다.그러다 오빠가 결혼을 하고,24평 공무원 아파트에 살림을 차리고,새언니가 나를 반겨주었을 때,비로소나에게도 친정이 생겼다.조카들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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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25
by
최서희
친정
part 3. 엄마
한없이 붙어 있을 때는 엄마의 잔소리가 하루 세 번도 부족했다. 자취를 할 때에도, 전화 한 통, 한 달에 한두 번 얼굴을 보면 “아... 우리는 너무 가까웠구나” 싶을 때가 있었다. 좋아하는 만큼, 부딪히는 것도 많았다. 아픈 날, 그리운 사람 평행선처럼 나란히 가는 삶이란 건 일상에서는 잘 느끼지 못한다. 그저 당연한 듯 흘러가는 날들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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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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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글
쉬운 게 하나도 없네.
난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여보. 미안해.” 길고 길었던 보름이 지나가고 있다. 양가 부모님께 폭탄을 투하한 이후 친정부모님은 수술 전 우리 부부를 불러 함께 밥을 먹자 하셨다. 식사가 이어지는 내내 일상적인 대화만 오고 갔다. 최대한 남편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행동하는 친정식구들의 노력이 느껴졌다. 친정집에 있는 동안 그 누구도 수술에 대하여 별 다른 말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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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4. 2025
by
김부부
아직은.. 요상해
결혼 20일 차 소회
아직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결혼식. 그날을 기점으로 나는 갑자기 남편이 생기고, 새로운 가족들이 생겼다. 아무래도 친정 식구들에게 더 마음이 가고 더 챙기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분명 그 전과 똑같이 돈을 벌고 있는데, 마음대로 써서도 안 된다. 내 휴가인데 누군가와 맞춰 쓰지 않으면 서운함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나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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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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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therunner
결혼식을 치른 신부가 다시 친정으로 돌아간 까닭은?
아주 보통의 부부가 되기까지
결혼식이 솔직히 초라하긴 했다. 신부는 바닥까지 끌리는 기다란 웨딩드레스 대신 무릎을 슬쩍 가리는 미니 드레스를 입었고, 면사포도 쓰지 않았다. 그녀는 웃고 있었지만 손에 들린 소박한 부케와 어우러져 낯빛은 더욱 처연해 보였다. 결혼식이라기보다 약혼식에 가까울 만큼 식장도, 하객도, 하다못해 추운 1월의 날씨마저도 화려함과는 동떨어진 조촐한 예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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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Apr 11. 2025
by
블루랜턴
친정
추석 명절에 서울 외곽에 살고 있는 큰딸이 생후 5개월 된 아이와 함께 찾아왔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했던가. 딸은 그냥 집에 눌러앉았다. 사람들은 손주가 사랑스럽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지만 나는 손주에 대한 애정보다 초보 엄마로서 힘들어하는 큰딸의 삶이 안쓰럽기만 하다. 불규칙한 수면 시간과 두 시간 간격으로 챙겨야 하는 식사, 수시로 칭얼거리는 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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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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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사
'시'로 시작하는, 늦게 알아버린 사랑
사랑은 곁에 있을 때 잘해
사랑은 곁에 있을 때 전하는 것 나는 딸과 아들을 어린이집에 맡기지 않았습니다. 여건이 되지 않았고, 아이들을 데려다줄 차량도 없었습니다. 맞벌이가 아닌, 혼자 벌어야 했던 팍팍한 현실 속에서 아이들은 나의 손끝에서 자랐습니다. 농번기철이 되면 아이들은 양가를 오갔습니다. 친정에선 모내기, 시댁에선 타작. 친정집에서 농약을 치는 날이면, 아이들은 시갓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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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Apr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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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미네랄
결혼 후 첫 가출.
반응이 너무 달라.
“본인 심정은, 본인이 제일 힘들어. “ 난 남편이 집을 나가자마자. 큰 캐리어에 짐을 싸서 친정으로 갔다. 신혼집과 친정집 거리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였다. 여행가방을 끌며 친정집에 가는 내내 소리 내어 엉엉 울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쳐다보든 말든 가는 내내 펑펑 울었다. “왜 울어? 이 가방은 모야?” 집에 있던 엄마와 언니는 눈물콧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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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pr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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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부
친정은 나에게
상처이자 아픔이자 내 약점이다
새벽에 자다가 잠시 잠에서 깼는데, 눈물이 났다. 어제 친정에 다녀왔던 일이 생각이 나서였다. 전부터 친정은 나에게 아픔이자 부끄러움이었는데, 유독 오늘은 옆에서 잠을 자고 있는 두 아이에게. 그리고 남편에게 너무 창피하고 들키기 싫은 치부를 들켜버려 미안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 예전부터 나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진 못했다. 부모님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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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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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
엄마 없는 친정에 다녀왔다
전망이 끝내주는 창가 저기 저 빨간 의자의 주인이 유난히 멋져 보이는 날이다. 52명의 직원들과 함께 작은 회사를 이끌고 있는 대표의 자리다. 오빠의 대학졸업 즈음이었을까. 오빠는 누구라는 말도 없이 나보다 한 살 위인 여자분을 맨 처음으로 나에게 보여줬다. 우리 식구가 되려고 그랬는지 그냥 좋았다. 하지만 우리 집은 발칵 뒤집어졌다. 논 팔아서 대학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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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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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
운명(2)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시집을 간 고모에게선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그곳이 친정이라는 중매쟁이 할머니만 가끔씩 들러 수다를 떨고 갔다. 남편이 착하다느니 시모가 끔찍이 여긴다느니 하며 고모는 잘 지낸다고 했다. 그리고 고모가 임신했고, 첫아들을 낳았다고 전 해 왔다. 할머니만 가서 산후조리를 도와줬는데, 다녀오신 후 혀를 내 둘렀다. 비포장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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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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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오늘도 고맙고 감사한 하루
하루에 친정과 시댁 모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어제는 제자들과의 맛난 음식과 수다와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보낸 저녁이었다면 오늘 아침은 친정 식구들과의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아파서 꼼짝 할 수 없는 동생과 눈을 맞추고(분명 내가 왔다간 것을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제부와 간병인 여사님의 수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동생이 끔찍하게도 이뼈하던 강아지와도 교감을 나누었다. 어쩌면 동생의 아파하는 것을 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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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by
태생적 오지라퍼
우린 실패한 게 아니야
용기 있는 거야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시린 계절을 지나니 우울감이 더해졌다. 아들과 나만 덩그러니 남겨진 이 집은 두 식구가 살기엔 너무 넓고 휑했다. 남편이 떠난 지 2년 차가 되어간다. 친정 엄마는 진작부터 함께 살자고 했지만, 혼자 버텨보고 싶은 마음에 나는 계속 싫다고 했었다. 누군가에게 또다시 기대어 산다는 것이 두려웠다. 누군가를 의지하며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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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Mar 10. 2025
by
에이레네
효도는 각자 하세요!
부부고민상담 프로그램들을 보면 많은 분들이 시댁이나 친정 때문에 갈등을 겪습니다. 저희 집도 그랬습니다. 저도 결혼하고 나서 와이프랑 시댁과 친정 문제로 큰 갈등을 겪었습니다. 와이프가 우리 어머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면 사실 별 이야기도 아닌데 엄청나게 화를 냈습니다. 저 또한 장인이나 장모님에 대한 별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를 해도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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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eb 24. 2025
by
위로스트 윤
왜 나는?
(나는 바보다)
그저께 아침식사를 하다가 문득 돌아가신 친정 부모님이 생각났다. 오빠, 나, 여동생 삼 남매를 키우신 부모님은 유독 오빠를 눈에 띄게 귀하게 여기신 남아선호사상이 깊게 박힌 세대였지만, 나에게 주신 사랑, 추억도 많은 편이었다. 60년대 그 무렵,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였는데 특히 엄마와 아버지의 높은 교육열 덕분에 우리는 대도시로 유학까지 갔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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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eb 23. 2025
by
김은향
D+142 친정에 갔다. 뒤집기를 했다.
친정은 집에서 한시간 반 거리에 있다. 친정 부모님이 시간 내어 오시기에는 바쁘셔서 우리 가족이 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또 4개월 아기가 왕복으로 왔다 가기에는 힘들 것 같아, 어차피 자주 가지도 않는데 이왕 가니 일주일 살다 오기로 하였다. 아기가 고작 일주일만 있을 것인데 짐이 산더미다. 이 여정을 위하여 남편이 이동식 아기 침대를 샀다. 접이식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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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5. 2025
by
솔아S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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