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치

by 공존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는 석유산업 초기에 거대한 정유트러스트를 구축하고 독점해서 엄청난 부자가 된 사람이다.

그의 아버지는 가짜 약을 만들어 파는 파렴치한 사기꾼이었다. 록펠러는 사업을 하며 한 번도 속아 넘어간 적이 없다.

긍정적 프레임의 힘인 것 같다. 사기꾼 아버지를 부끄러워하고 삐뚤어지는 대신 가장 가까이에서 사기꾼을 보면서 속지 않는 법을 배웠으니 말이다.

이렇게만 끝나면 이야기가 재미없다. 그는 성경에서 이집트 유전의 힌트를 발견한다. 정확히는 그가 가장 신뢰했던 동업자에 의해서고, 영감을 준 대목은 아기 모세를 살리기 위해 역청을 바른 바구니에 모세를 태워 강물에 띄우는 장면... 물론 대박이었다.

그리고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던 록펠러는 정확한 십일조를 내고자 전문 회계팀을 운용했고 이로 인해 정확한 수입지출에 대한 확인도 가능했다.

어디서 수입이 생기고 어디서 손실이 생기는지 정확한 진단이 가능했으니 그는 항상 수입을 만들어 내는 성공에만 투자할 수 있었다.

그는 계속 큰돈을 벌게 된다. 더욱이 산업화와 기계화의 총화로 무장한 세기의 대결이며 인류의 가장 큰 재앙이었던 2차 세계대전은 그를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 참 그 인생 기가 막히게 끝내준다.

하지만 세상 참 공평하다. 성공의 정점에 있는 그에게 갑자기 죽음이 아주 가까이 찾아오니 말이다. 이것은 록펠러가 인생의 가치를 완전히 뒤집는 중대 사건이 된다.

그는 기적같이 죽음을 이겨낸 후 트러스트를 해체하고 축척한 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록펠러 재단을 설립한다. 사실 당시 발의된 트러스트 방지법에 의해 거의 강제 매각 수순을 밟기는 했지만 말이다.

록펠러 재단은 지금도 시카고 대학설립, 의료연구소 설립 등 수많은 교육과 사회사업을 하고 있다. 세금회피등 숨겨진 목적이 있다는 여러 구설이 끊이지 않기는 하지만.

사람은 이익을 좇아 산다. 이익은 좇고 손해는 피한다. 남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사람도 결국 그것이 자신에게 이익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타적 행동이 주는 기쁨은 매슬로가 말하는 욕구단계의 정점이며 뇌내혁명의 저자가 말하는 뇌에서 주는 최고의 행복 호르몬이다.

그러니 이타적인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은 봉사와 섬김을 통해 진정한 기쁨을 얻는 것이다.

우리는 이익과 손해라는 두 극으로 만들어진 나침반을 들고 인생을 살아간다. 무엇이 진정한 이익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삶의 가치관을 설정하는 것과 같다.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보폭은 다들 다르다. 능력의 차이가 있으니 당연한 거다. 그러나 보폭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방향이다.

록펠러가 돈이라는 이익을 좇았을 때 그는 큰돈을 얻었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각종 불법을 일삼는 돈만 많은 비도덕적 악덕 기업가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적 환원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그는 모든 기업가의 모범이 되었다.

인생이라는 나침반에 무엇이 진정한 이익인지 잘 표시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삶의 목적이고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길이기 때문에...

//뒷이야기//

록펠러는 은퇴 후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겼다. 신문을 읽으며 주식투자로 생활비도 벌고 승마와 골프로 편안한 여생을 즐기다 90을 훌쩍 넘겨 편하게 잠든다.

//영감을 준 책들//

록펠러, 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
내 안에서 나를 만들어가는 것들
뇌내혁명

#인생의가치 #록펠러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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