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팔랜드 USA

달리기, 하늘의 언어

by 공존

"달릴 때 우리의 영혼이 하늘을 날고 하늘의 언어로 말한다. 달릴 때 우리는 신이 된다"

매일 새벽 동이 트기도 전에 아몬드 농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고, 그 후엔 흙먼지 길을 20km나 뛰어 등교하는 멕시칸 이민자 학생들의 '도전'과 '눈물'과 '성취'의 이야기, 영화 "맥팔랜드 USA"

영화는 미식축구 코치에서 캘리포니아 시골 고등학교로 좌천된 백인 체육교사, 그리고 아몬드 농장에서 일하는 멕시칸 이민 학생들이 만들어낸 실화에 바탕을 둔 달리기 이야기다.

가난과 고된 현실로 꿈조차 꾸지 못 하는 아이들에게 '달리기'는 대학 진학의 꿈을 꾸게 하고, 가족과 이민자 커뮤니티 전체에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한다.

달리기는 단순히 몸을 움직이며 땀을 흘리는 운동만이 아니다. 일상의 제약을 뛰어넘고, 마음속 벽을 부숴버리는 상징적 행동이다.

땀과 함께 나를 가로막던 것들을 떨쳐내고, 자유롭게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 바로 도약과 비상의 몸짓이다.

"달릴 때 우리의 영혼이 하늘을 날고 하늘의 언어로 말한다. 달릴 때 우리는 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