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

여유

by 허화

선택한 적 없는
시간의 물결 휩쓸려

오늘도 멈추지 못한
걸음을 걷는다.

미미한 날 굽이굽이
스스로를 침식 깎여나가고

평온한 날 깊이깊이
마음의 무게에 눌려 가라앉

한숨 어 숨 고를 틈은
폭주 사이에서 비웃듯 숨어 으며

흘러야 할 소명은
에 내려앉아 먹먹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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