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술-8
숙소에서 소개받은 청도 1일코스 관광.
승합차에 올랐다.
가이드도 승객도 모두 중국인이다.
첫코스는 도교의 성지인 로산(라오산)에 오른다.
산중턱서 상인들이 오이를 판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오이를 사먹고 하산.
다음코스로 이동중...가이드 말이 너무 빨라서 대부분 놓치는 와중에 한마디가 귀에 꽂힌다,
“청도맥주는 아내에게 주고, 로산맥주는 애인에게 준다"
(뭐 맘에 드는 표현은 아니지만, 술맛이 궁금하긴하다)
청도 사람들은 청도맥주보다
로산 맥주를 훨씬 좋아한다고.
식당으로 이동. 해산물을 파는 식당이다.
직접 재료를 고르면 조리해 준다.
좀 비싸긴 하지만...260위엔짜리를 고른다.
현금이 400위엔 있으니까, 로산 맥주도 한병 마신다.
만족스러운 식사다.
그런데... 계산서엔 720위엔이 청구되어 있다.
아뿔싸! 생선은 Kg당 260위엔.
내가 고른 생선은 2.5Kg.
카드를 내놓으니 중국카드가 아니라서 안된단다.
졸지에 무전취식 신세.
주변엔 은행도 ATM도 없다.
하... 어쩐다...
결국, 승합차 기사한데 320위엔을 빌리기로 했다.
로산 맥주 마실때는 좋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