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화 크로스오버 시대, 허물고 극복해라

4장 크로스오버 시대, 허물고 극복해라

by 집현전 지킴이


과거의 경영자는 회사 경영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경영자들은 첨단 기술에 대해 알아야 하고 적극적으로 개발 계획에도 뛰어들어야 한다. 전천후 지식인에다 성공하는 경영인이 돼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부지런해야 하고 열심히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책을 열심히 읽어서 정체되지 않는 뇌를 만들어야 한다. 책을 읽지 않으면 정체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크로스오버 시대를 극복하고자 대안을 찾는다 해도 공인된 교육기관에 들어가거나 독학을 해야 하는데,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관련 책 읽기는 피할 수가 없다. 결국 대안을 만든다고 해도 다시 문제의 해결책으로 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틀에 박힌 벽을 허물고 지식의 융합을 위해서는 독서 방법을 지금과는 좀 달리할 필요가 있다. 다른 여러 종류의 책을 찾아서 한꺼번에 읽어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서로 다른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섞여 새로운 내용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같은 내용이 아닌 이질적인 내용이 융합되면서 전혀 다른 새로운 내용이 만들어지는 과정인 것이다.

글쓰기 105.jpg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 성인 독서율은 대략 40% 전후로 알려져 있다. 성인 10명 중 1년에 책을 한 권이라도 읽는 사람이 4명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발표를 보면 책을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이 전보다 늘어난다는데, 그래도 우리나라 성인 중 약 18%는 독서를 좋아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여전히 책을 곁에 두려 한다는 사실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을까.

사람을 만나더라도 매일 만나는 사람과는 다르게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익는 것도 좋지만 이질적인 내용의 책을 다양하게 한꺼번에 보는 것도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불석권(手不釋卷)이라고 했던가. 이 말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뜻으로 그만큼 독서를 생활화했다는 것이다. 인간이 갖고 있는 지적욕구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독서광들이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간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일 년에 하루쯤은, 책이라는 비일상적이고 엄숙한 문화의 세계로 빠져들 만하다. 그래서 도서전이 잘나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출판시장이 살아나려면 그냥 별다른 생각 없이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 책을 읽고 무언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서점에서 재밌어 보이는 책을 사고 읽을 뿐이다. 나무위키 문서를 읽듯이 논픽션 도서를 읽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고, 무료 웹툰을 매일매일 즐기듯이 픽션 도서를 읽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 말하자면 그들은 책을 신성하고 엄숙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독서가들이다.

writer-1421099_1280.jpg 사진=픽사베이


권위주의 시대에 책은 그 권위주의를 무너뜨리는 위협 요소로서의 힘을 가질 것이며, 문예 부흥기의 책은 누구나 책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풍요를 즐길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할 것이다. 당연히 지식사회에서의 책은 자신의 지식을 축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만들어내는 훌륭한 보고로서 기능할 것이다. 지식은 책이나 교육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지식사회에서는 책을 읽는 사람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성공한 억만장자나 유명 정치 지도자들이 부와 명예와 권력을 거머쥘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변화시켜준 독서의 힘에서 찾을 수 있다. 독서를 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사고의 힘을 기를 수 없었다면, 그들 역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결국 그들로 하여금 위대한 성공과 부와 명예를 가질 수 있게 해준 것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 ‘위대한 독서’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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