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화 독서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PART 4 리더(Reader)가 리더(Leader) 된다

by 집현전 지킴이


직장에 다니는 기간을 감사히 여기고 엄격한 자기관리와 열정적인 자세를 갖추면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검증하는 시간을 가져야 성공 인생을 살 수 있다. 직장인들은 직장에 매몰돼 있다 보니 다른 곳에 집중할 시간이 없다고 느낀다. 사실 누구나 직장에 다닐 때는 이곳에서 뼈를 묻겠다는 생각으로 미래를 생각할 겨를이 없고, 우선 이곳에서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생각해 본다면 직장인들의 고용 연한이란 언젠가는 끝난다. 오너가 아닌 이상 권고사직으로 중간에 그만두든지 아니면 정년퇴직으로 나오든지 반드시 회사를 그만둘 때가 생긴다. 사람의 일이란 정말 모른다. 자기는 계속 있고자 하나 나갈 수밖에 없는 기업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고, 자기는 나가고자 하나 타의에 의해 그만두지 못하는 경우도 물론 있을 수 있다.



혹자는 말한다. 직장에 다니면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라고. 그러나 직장인들이 그 말을 새겨듣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당장 눈앞에 닥친 화급한 일이 아니고 나중에 닥쳐서 할 일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간다. 나이가 젊을 때는 그런 걸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오히려 시간이 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기도 한다. 시간은 멈출 수 없고, 한번 흘러가면 되돌릴 수도 없는 것이니, 그래도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뭔가를 대비해야 한다는 자각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말 노트기(픽사베이).jpg 사진=픽사베이

책을 통해서 세상만물의 이치나 인생살이의 길을 얼마라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게 독서가 아닌가 싶다. 그런 노력 없이 100세 시대를 막무가내식으로 헤쳐 나간다는 것은 나침반 없이 대양을 항해하는 거나 진배없다. 물론 책을 보지 않는다고 성공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책 한 권 안 보고도 성공한 사람을 주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책을 보지 않고도 자신이 가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기업을 일으켜 주위의 부러움을 받으며 사는 사람도 있다. 평범한 소시민인 우리가 그런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열심히 연구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은 독서를 통한 지식함양과 인문학적 소양을 부지런히 쌓는 것이다. 직장에 다닐 때 매달 월급을 받으면서 미래에 자신이 하고 싶은 업(業)을 위한 준비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꼭 하루 중 남는 시간 모두를 거기에 쏟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출근 전 한 시간 일찍 일어나 독서를 한다든지, 퇴근 후 한두 시간 짬을 내서 자기계발을 한다든지, 그것도 어려우면 휴일인 토 일요일에 도서관에 들러 독서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카페에 앉아 사색과 글쓰기로 인생 후반기를 미리 계획해 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다산 정약용은 “사람이 태어나서 책도 읽지 않고 무슨 일을 도모하겠는가? 백 년도 못 되는 인생, 공부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살다 간 보람을 어디에서 찾겠는가”라고 일갈했다. 지당한 말씀이며, 선현의 진리로 보석 같은 일침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책을 보며 익히지 않고 뭘 보람으로 여기며 살 것인가. 호랑이는 태어나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태어나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물론 내 이름을 좀 더 고양하기 위해서는 살아가면서 부지런히 독서와 글쓰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물론 물질적으로 많은 부를 일궈 남부럽지 않게 떵떵거리며 살 수는 있으나 물질이 사람의 욕망을 완전히 채워주지는 못한다.



자신의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를 잡으면 출판과 강연, 그리고 인터뷰 등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더 나아가 신문이나 잡지에 칼럼을 기고할 기회도 생기고 연구소에서 후학 양성도 가능하다. 이러한 것은 죄다 책을 보고 익히고 연구 노력한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지 가만히 앉아서 그것을 바란다고 해결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이도록 책 좀 보라는 이야기를 주위로부터 많이 듣지 않았는가. 그 말은 지금도 유효하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지식이 쌓이고 그러다 보면 뇌 속에서 지식의 융합이 일어나 자연히 글을 쓰고자 하는 열망이 생기기도 한다. 독서가 글쓰기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것이다. 물이 99도에서는 끓지 않다가 1도가 더 오른 100도가 되면 끓어 넘치기 시작하는 원리와 비슷하다고 할까. 물이 끓을 때까지 꾸준히 열을 가해줘야 하듯 글쓰기를 잘 하려면 독서를 꾸준히 해서 뇌 속 지식을 많이 쌓아야 한다.

안도현 시인은 “지성이 바닥나지 않게 책 읽기를 밥 먹듯이 하라”고 강조한다. 그는 책 읽기가 우리가 죽을 때까지 지향해야 할 고귀한 일임을 알려준다. 책 읽기가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적인 일로, 우리가 밥을 먹고 양치질하듯, 무의식적으로도 독서가 일상이 되어야 한다. 독서율이 높을수록 지적 능력은 올라가고 품격이 높아지고 사회가 좀 더 윤택해지고 맑아지는 게 아닐까 싶다.

글쓰기30.jpg 사진=픽사베이


부지런히 독서에 매진해야 한다. 사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다들 바쁘다며 종종걸음 하지만 찾아보면 낼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한 철저한 시간관리는 하버드대학이 가장 많은 최고경영자(CEO)와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해 낸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기 위해 찾을 수 있는 시간은 하루 4시간 이상은 될 것이다. 출근 전 새벽에 1시간 정도, 출퇴근 도중에 최소한 30분, 점심시간에 30분 정도, 퇴근 후 2시간. 이렇게 온전히 자유롭게 가질 수 있는 시간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 이런 시간에 독서를 하면 1주일이 달라지고 한 달이 달라지고, 1년이 지나면 볼 수 있는 책의 양은 이전보다 많아질 것이고, 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무형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탕이 되면 나만의 브랜도도 만들 수 있고,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그때 만들어진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새로운 뭔가를 해볼 수 있는 것이다.

직장에 다닐 때 아무런 준비도 안 해 놓고 막상 퇴직할 시점이 되면 그때 준비를 한다고 하면 늦어도 엄청 뒤늦은 것이 된다.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독서를 해야 하고 글쓰기를 부지런히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사람이 태어나서 한평생 할 수 있고 해야 하며 누구나 권장하는 품격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일을 이른 시기부터 한다면 분명 인생 후반기에도 젊은 시절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시절에 쌓아놓은 지식이 그렇게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앞날을 생각한다면 젊을 때 돈을 조금 덜 벌더라도 내 브랜드를 만드는 일에 게을러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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