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지식의 보고(寶庫)이자 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 역할을 한다. 그만큼 사람은 책과 가까이해야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문명의 발전도 당연히 책이 발명된 후 비약적으로 이뤄졌다. 그 옛날 지식의 절대 양이 적을 때에는 일부 식자들과 상류 지배층만이 책을 볼 수 있었고, 그 지식을 독점했기에 백성 위에 군림할 수 있었다. 지식은 인류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그런 면에서 보면 책의 발명은 인류발전의 모태가 됐다고 단언할 수 있다. 책과 보다 더 가까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책 읽기를 통해 수많은 책을 섭렵하고 그 책 속에 담긴 지식과 사고와 의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책 수련을 통해 어느 정도 책을 읽은 사람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창조력을 갖게 된다. 초반에는 책을 읽으면서도 지식의 수동적 수용자에 불과하던 사람이 독서의 양과 질이 어느 정도 갖춰졌을 때 비로소 창조자로 바뀌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지식은 그냥 그대로 머릿속에 잠시 머물다 없어지는 게 아니라 자가발전을 하는 게 틀림없다. 독서도 하는 사람이 지속해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 번 하고 그만두는 경우는 드물다. 지속성의 원동력은 그만큼 지식의 양이 쌓이면서 선순환을 일으켜 독서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하게 하고, 그런 만큼 지식의 양이 늘어나는 데 있다. 관성의 법칙이 독서에도 적용되는 게 아닌가 싶다. 독서의 양이 늘어날수록 읽어야 하고 읽고 싶은 책은 늘어나게 마련이다. 지식의 양이 쌓여가면서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지식의 연결과 융합은 더 잦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창조력이 탄생하는 비밀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독서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은 어릴 때부터 수없이 들어왔고, 학창시절 과제로 독서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 과정 속에서 독서에 재미를 붙여 지금도 책 읽기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독서를 의무적으로 강요당하다 보니 그것이 스트레스로 남아 1년에 책 한 권도 보지 않는 사람도 있다. 물론 독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책을 보지 않는다고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책이 갖는 효능이나 영향력을 믿고 독서를 열심히 하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이롭다는 걸 알기에 오늘 하루도 책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책을 가까이하려는 어떤 소명의식이랄까, 목적의식이 있어야 아무래도 생활습관처럼 독서가 몸에 배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남이 하라고 하니까, 아니면 독서를 하면 어쨌든 좋다고 하니까 맹목적으로 독서를 하면 오래 지속할 수 없다. 얼마 못 가 지쳐 책 읽기를 멀리하거나 싫증을 느끼게 될 것이다.
창조력은 지식의 결합이나 융합을 통해 새로움을 이끌어내는 힘이다. 무(無)에서 새로움을 창출한다는 것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만큼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흔히 새로운 발명품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그것은 완전무결한 100% 신제품은 아니며, 기존의 것을 토대로 나온 제품임을 알아챌 수 있다. 기존의 것을 줄이거나 더하고 틀을 바꾸거나 해석을 조금 달리해서 만들어내면 그것이 새로운 제품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기존의 것을 배우고 익혀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신제품을 만드는 창의력은 글을 쓰는 데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기존의 지식과 정보를 제대로 알지 않고는 새로운 글쓰기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
새로운 미래는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다. 공자(孔子)는 천하를 주유하면서 이상적인 정치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랐지만 현실 정치에서 실현하지 못하고, <논어>라는 불후의 명저를 남겼다. 우리는 공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책을 읽으면서 미래를 예측하고 나아갈 방향을 잡을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서 앞을 내다보는 일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만큼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나온 역사를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를 밝히는 아주 숭고한 일이다. 그러기에 독서는 하루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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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책을 찾아 읽으며 문리(文理)를 터득해 가는 공부가 진정한 공부다. 사실 지식 습득의 차원에서만 보자면 굳이 학교에서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배울 필요는 없을 듯하다. 얼마 동안 도서관에 파묻혀 책을 읽으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생활이란 게 꼭 지식 습득에만 목적이 있는 게 아니기에 그렇게 할 수는 없다. 학교에서 인간관계 형성이나 예의범절 함양 등 사회성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학창시절에 생활화한 책 읽기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어져 언제 어디서건 책을 가까이하는 독서가로 성장하게 한다. 독서는 삶의 질을 높인다.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이야기를 듣는다 해도 스스로 읽고 깨우쳐 실행하지 않으면 내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과 창조력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독서생활을 통한 자기계발은 삶에 있어서 반짝반짝 빛을 낼 수 있는 것이고, 그러한 삶을 살 때 흐트러지지 않고 창의력을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다. 자기 주도적 독서는 나에게 있어 아주 좋은 영양제와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