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직무에 활용할 지식을 얻고 세상의 모습을 살피면서 정보도 얻게 된다. 한마디로 세상을 헤쳐 나갈 ‘무기’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동시에 책은 우리에게 왜 내가 이 일을 하고 있으며 과연 잘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끔 해준다. 때로는 따끔한 일침으로 자신을 돌아보게도 하고 때로는 묵직한 감동으로 큰 의미와 용기를 안겨주기도 하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 데 꼭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을 할 수는 있다. 그것은 책을 읽지 않더라도 사는 데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을 볼 때 일견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기에 어떤 사람은 이 바쁜 세상에 굳이 책을 봐야만 되느냐고 반문하곤 한다. 책 없이도 하루 세끼 잘 먹으면서 아무런 일 없이 성공하는 사람도 많다. 꼭 책을 읽어야 잘 산다는 법도 없으니 사람들은 평상시 책과 가까이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나의 장점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본다면 달리 설명할 내용은 없다. 그러나 내가 남과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책과 가까이한다는 사실 그 자체일 것이다.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책 속에서 해답을 구하고,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어느 정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오는 것이다. ‘책 속에 답이 있다’는 말을 금과옥조처럼 여긴다. 독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책이 밥 먹여주냐’며 푸념을 하곤 한다. 당장의 성과나 이득이 책을 읽는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책이 없었더라면 지식의 전달은 불가능해졌고 역사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기존에 밝혀졌던 사실들을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길이길이 전달할 수 있는 발명품이 책이다. 책이라는 발명품이 나오고 현대적 인쇄술이 발전함으로써 역사의 문명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책만큼 지식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는 없을 것이다. 책이라는 형태로 지식전달 체계가 나옴으로써 독자들은 책을 사거나 구입해 읽고 나름의 새로운 지식체계를 구성하거나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책은 새로운 창조의 산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책 속에는 저자가 공들여 연구한 결과물과 함께 어떤 사물에 대한 느낌과 정서가 오롯이 담겨 있기에 독자들은 그 책을 통해 내가 누구이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을 배울 수 있다. 이런 공부는 그냥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영상매체를 많이 본다고 해서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의 변화는 시청각 자료보다는 책을 볼 때에 뚜렷하게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책을 통해서 읽고 그 내용을 곱씹으며 생각할수록 우리 뇌는 열리고 발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책은 하나의 도구다. 누구나 자기만의 깊이를 만들어가는 훌륭한 도구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현대 영상매체 시대에 들어와서 책이 홀대를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책의 중요성과 독서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영상매체가 대세인 시대이지만 점점 더 글을 해독하고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 책의 역할은 증대된다. 뇌를 발달시키려면 부지런히 책을 읽어서 자신만의 지식체계를 쌓아가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책은 아주 좋은 도구다.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의 수단이자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은 대부분 책을 가까이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유명한 정치 지도자나 성공한 대기업 회장들 중에 독서광이 많았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시대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아무런 자극제 없이 발전을 이루기란 쉽지 않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한다고 절로 변화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독서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실천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책을 통해 배움으로써 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이 흔들릴 때 책 속 한 구절, 한 문장이 나를 살릴 수 있는 귀중한 보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