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이자 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은 "독서를 이기는 건 없다"라고 말한다. 그는 독서를 하면 역사 속 위대한 인물을 알 수 있고, 글을 잘 쓰며, 머릿속을 채워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좋아진다면서 책 읽기를 강조했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각 분야의 지식을 쌓고, 창의력·사고력을 향상할 수 있다.
이즈음 우리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으로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를 들 수 있다. 창의 융합형 인재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 기술 창조력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 독서교육은 아주 중요하다. 인성, 상상력, 창의력은 책을 읽고, 서로 질문하며, 함께 생각을 나누고 표현할 때 효과적으로 함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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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기와의 내밀한 대화이며, 오롯이 혼자만의 황홀경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독서는 다른 사람과 직접 만나서 하는 대화는 아니며, 책을 쓴 저자와 나누는 내적 속삭임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완전히 내가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를 주도해 나가는 은밀한 행위이다.
읽는다는 것은 지상 최대의 행복이며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다. 현대인들의 독서량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다는 뉴스를 가끔 접하게 된다. 독서량 감소의 한 원인은 책이 아니더라도 다른 즐길 거리가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독서를 종이책에 한정한다면 독서량은 감소했겠지만 전자책이나 인터넷상 글 읽기를 포함하면 글 읽는 시간과 양은 줄어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왜 현대인들은 책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독서를 안 해 문제라며 걱정하는 것일까?
현대인들이 문해력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걱정을 한다. 어린이들의 경우 태어날 때부터 전자기기에 익숙해지다 보니 스스로 책을 찾아 읽어보는 습관을 들이기가 쉽지 않다. 빠르게 변화 발전하는 시대 흐름 속에 스스로 사고하는 힘이 줄어들어 그렇다고 분석을 하기도 한다.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 글자 그대로 읽는다고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낱말 하나를 공부하더라도 넓고 깊게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 내 안의 생각과 의식이 바뀌기 시작하고, 인생이 변화하는 것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나는 여전히 과거의 나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은 열심히 일하거나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행위다. 책은 나에게 이전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나를 데려와 만나게 해준다. 마법과 같은 이런 일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숭고한 행위다. 책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이 급격하게 도약하고 성장한 사람들은 국내외적으로 많다. 김병완, 김지성,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 등등.
정보 과잉 사회일수록 ‘천천히 읽기’가 필요하다. 양의 독서보다 질의 독서가 더 중요하다 하겠다. 자질구레한 정보를 이것저것 주워들어 봐야 내 안에 남는 게 없고, 삶은 온통 혼란스러움의 연속으로 비칠 뿐이다. 좋은 책을 골라 집중해서 느리게 읽으면 그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치밀한 논리, 섬세한 감성, 절묘한 표현 등이 내 안에 단단히 자리 잡는다.
책 한 권 읽지 않아도 사는 데 딱히 지장이 없는데, 왜 굳이 독서를 생활화하고 문해력을 키워야 하느냐며 힐난하는 목소리도 나올 만하다. 독서를 하는 이유는 똑바로 알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우리의 삶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은 모두 법적인 근거와 논리에 따라 추진된다. 그 과정은 문서로 이뤄지며 문장으로 흔적을 남긴다. 우리는 완전히 이해하긴 어려워도, 그 과정에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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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라지만 전문가들은 “독서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는다는 건 ‘생각을 발전시키는 힘’을 기르는 것이자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독서가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란 점에서 ‘몸의 근육’을 키우는 피트니스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실천하기가 처음엔 힘들지만, 근육이나 지식이 늘어나는 게 느껴지는 순간부터 괴로움이 즐거움으로 바뀌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