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일이 그저 번거롭게 느껴져서 의식적으로 그런 시간을 만들지 않았던 적이 있어.
지금도 뭐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 누군가를 내 공간에 불러낸다는 게 단순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잖아.
그러다가 하루는 나를 초대해 준 사람이 있었어. 근데 그 마음이 참 고맙더라고. 그때 알았어.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웃고 떠들며 보내는 시간들이 사실은 엄청난 힘을 가졌다는 거. 우리는 사실 서로 안아주고 토닥여주면서 수많은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었던 거야. 그래서 나는 그 이후로 가끔 시간과 마음을 들여서 애정하는 사람들을 초대하곤 해. 목청 껏 소리 내어 “널 응원해! 널 사랑해!”라고 이야기하지는 못해도 나의 마음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는 걸 들려주는 거지.
당신은 이만큼 소중합니다.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이렇게나 즐겁습니다. 그러니 또 힘내서 살아가세요. 그러다가 또 힘들어지는 날, 주저앉아 울고 싶은 날들에 또 언제든지 와주세요.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득 내어 맛있게 먹고, 그저 한바탕 웃으면 또 힘이 날 테니까요. 행복이 가득한 날에도 물론 좋아요. 우리는 더 많은 행복으로 채워져 살아가겠지요.
그래서 말인데.. 이번주 토요일에 시간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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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문득 떠오르는 기분 좋은 기억들이 하나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그래서인지 지나간 어제도 다가올 내일도 그리고 당장의 오늘도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게 아닐까요.
내일의 만남을 약속하며, 지나온 어제를 추억하며.
우리 앞으로도 그렇게 당신과 나를 응원하며 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