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슬붕이 Apr 16. 2024

층마

이름 없는 마기였던 내가 둥지 튼 곳-0

부족한 단편으로 시작된 소설을 읽어주시는 작가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층마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표현할 말들을 꺼내 놓으려고 밤낮으로 생각하다 아직은 정리되지 못한 일과 글의 내용으로 인해 복잡한 일이 생겼습니다.

일의 추이를 살펴보고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요 며칠 아파트 지하실에도 내려가 보고 각 층의 구조도 유심히 살펴보다 경비실의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밤이면 울어대는 길냥이들도 쫓아가 보고

빠져나갈 곳을 찾지 못해 지하실에서 굶어 죽은 고양이 이야기를 경비원 분께 듣고 모골이 송연해지는 경험도 했습니다.


오늘은 층마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너 정말 아파트라는 공간에 깃들어 있는 거니?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허영심, 불안, 좌절...

이 모든 것이 너에게 힘을 실어 주는 거니?


살던 곳을 미련 없이 버리는 사람들에게

새로 찾은 보금자리는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인지 물어보고 싶네요.


이야기 몇 편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아픈 기억이라 트라우마로 이웃들의 불편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고 층마가 배 부르지 않길 바랍니다.

'층마' 연재는 당분간 준비 시간을 가지며 자료 정리와 체계를 잡고,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한 후 계속하겠습니다.

걸음마 아장아장에 격려와 라이킷을 해 주신 분들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하셔서 올려주시는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층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