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운다는 건
#1 누구나 다 비슷할까?
우리 집 시작은 아침 7시
아이들은 저녁에 책가방을 스스로 챙겨놓고 자러 가지만
아침에 다시 확인하는 나란 엄마
못 믿어서가 아닌 내 마음 편하려 하는 확인이랄까
(나만 그런 걸까)
아침에 일어나 분주하게 움직여주는 아이들
'아침은 뭐해줄까부터 이건 했니 저건 했니 얼른 이리와 봐'
내가 어렸을 때 듣기 싫었던 짜증 났었던 잔소리
내가 엄마가 된다면 자식한테 절대 안 그럴 거야라고...
그랬는데
우리 엄마가 왜 그랬었는지 아이가 커가면서 더 이해되는 맘
그렇게 아침에 초등학생딸들 챙겨 보내고
우리 집 쪼꼬미 6살 아들 챙겨 보내고 나서
집 들어오면 전업주부는 느끼는 무언가
얼른 부엌정리부터 시작
그릇정리. 설거지. 미리반찬해놓기
뒤돌아서서 집정리. 청소
우리 집 다섯 식구의 빨래
이 모든 걸 하고 나면 나의 쉬는 시간. 점심 챙겨 먹기
아이들한테 어쩌다 한번 해주는 라면을
나는 자주 끓여 먹게 된다
이럴 때 내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우리 엄마도 라면 같은 거 자주 먹지 말랬는데..)
그러다 보면
우리 집 딸들이 방과 후까지 마치고 학원으로
누구보다 제일 바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 중 두 명 아닐까
라는 생각을 매일 한다
딸 둘 보내고 와서 하원하는 막둥이 아들 마중하러
아들과 집 들어오면 4시쯤
아이의 가방정리하고 씻기고 나면
딸들이 오는 시간
돌아와서 각자 해야 할 일하고 나면
이제 저녁 먹을 시간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양치와 우리가 하고 싶은 놀이 하나씩 하고 나면
(우린 원카드. 할리갈리컵스. 그림 그리기. 숨은 그림 찾기)
잘 시간이 된다
사람 사는 건 누구나 다 비슷하다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