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꿈속에서 찾는

나는 도대체 어떤 꿈을 꾸는 걸까 #2

by 류서안

매일 꿈속에서 헤매는 느낌이다. 행복한 꿈이었나. 기억나지 않는다.

꿈속의 내가 더 좋았던가. 기억나지 않는다.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내뱉었나. 아니다. 평소에 해보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말들을 했나.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가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꿈을 꿨을 때면 ‘아, 내가 외롭나보다’하고 현실로 끌어왔다.

꿈에서 나는 행복한 허상의 나라에서 살고 있나.

손을 잡고 걷던 나의 임은 잘 있을까. 현실에는 없는 터라 물거품 같은 내 임이 걱정이다.

혹시라도 기다리고 있을 내임을 위해 일찍 잠들어야 할 텐데. 이렇게 걱정만 하느라 잠이 오지 않는다.

잠이 들어도 대부분 기억나지 않는 꿈 때문에 나는 내임과 잘 만났는지조차 모른다. 현실의 외로움은 도무지 풀리지 않는 문제다.

인간관계와 비슷하다. 어렵고 어려워서 피하거나 잠으로 도망친다.

그래서 잠들어서 만난 꿈의 세상에서는 해결되었을까.

안타깝지만 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