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사진관을 보며
나는 이번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난징 사진관"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작품은 1930년대에 중국에서 있었던 난징대학살을 모티브로 2025년 현재 그때의 역사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중국 영화라고 하기엔 퀄리티가 정말 높았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일본군의 무자비함과 억울하게 목숨을 뺏긴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했다.
영화의 주인공은 피난 도중 일본군에게 붙잡히지만, 이토 히데오의 눈에 띄어 그의 조수로 활동하게 된다. 주인공은 이토가 요구한 필름을 현상하기 위해 난징의 한 사진관에서 일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숨어 지내던 사진관 주인 진 씨 가족과 다른 피난민들을 만나게 된다. 피난민들은 이토가 가져온 필름 속에서 일본군의 잔혹한 학살 장면을 보며 큰 충격을 받는다. 이들은 어떻게든 그 필름을 지키고, 사진을 세상에 알려 진실을 밝히려 한다. 이 부분에서 당시 사진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 증거였는지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나는 그 시대에 역사를 더욱 두껍게 알 수 있었다. 특히 우리 역사에도 일본이 식민지배를 했던 역사가 떠올랐다.
유사한 점이 정말 많았던 것이다.
일본군들의 참혹한,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 가족들의 이별, 피난민들을 노예처럼 사용하던 일본인들의 모습이 마치 우리 역사 겹쳐 보였다.
이 영화를 통해 그때 일제가 얼마나 폭력적이었고, 잔인했는지 알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주인공인 아창이, 이토에게 줄 필름을 다른 곳에 숨긴 뒤, 끝까지 저항하며 사진관에 주인인 진 씨와 같은 피난민을 난징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장면이다.
결국 필름은 불에 태워지고, 필름이 불에 탄 모습을 본 이토가 미친개처럼 아창을 죽일 듯이 달려드는 점이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그 아창의 희생과 결단이, 힘들었던 우리 민족이 모두 모여 3.1 운동을 일으킨 것처럼 보였다.
죽음을 두려워했던 아창이지만, 조국을 위해서 나섰던 우리 역사에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아창에게서 간접적으로 보였다.
비록 재미있다고나, 마음이 간다는 영화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역사적 의미와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생각한다면
한번쯤은 볼만한 영화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