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교실 팔꿈치(아래팔뼈) 구조

인문학적 해부학 공부 - 노뼈 자뼈

by Xero
아래팔.png

우리가 '전완'이라고 부르는 아래팔뼈는 하나의 뼈로 이루어진 위팔뼈와 다르게 2개의 뼈로 나누어져 있다. 엄지와 가까운 뼈가 노뼈이고 새끼와 가까운 뼈가 자뼈이다. 상단의 도르래 패임 이라는 공간에 위팔뼈의 도르래가 결합되면 팔꿈치 관절이 된다. 팔꿈치에서 만져지는 큰 뼈가 바로 자뼈의 팔꿈치 머리 부위이다. 반대로 노뼈는 아래로 가까워질수록 크기가 커진다.


팔꿈치는 해부학적으로 한 방향으로 접고 펼 수 있는 경첩관절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름과 다르게 좌우로 회전움직임이 가능하다. 도르래 패임에 위팔뼈가 결합되면 마치 경첩처럼 딱 맞물려서 접고 펴는 동작만 가능하지만 노뼈는 결합되어 있지 않다. 덕분에 회전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가 손목을 돌릴 때 사실 손목 관절이 회전하는 게 아닌 팔꿈치가 회전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노뼈머리만 회전하고 나머지는 고정되어 있다. 아래팔의 회전은 자뼈는 고정되어 있고 노뼈만 회전을 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였다.

손목 회전.jpg

따라서 노뼈와 자뼈는 각각 임무가 다른데, 노뼈는 회전을 담당하고 자뼈는 접고 펴는 업무를 담당한다. 팔은 유연하고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해야 유용하지만 또한 무거운 짐 등을 들어야 하기도 하다. 때문에 팔꿈치가 어깨처럼 360도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면 안정성이 매우 떨어져 팔꿈치에 연결된 근육에 매우 큰 부하가 걸리고 탈구 위험도 최소 몇 배에서 수십 배까지 증가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아래팔뼈가 채택한 방식은 2개로 나누어 각각 업무를 나누게 된 것이다. 자뼈는 위팔뼈에 안정적으로 결합되어 안정성과 강력한 지렛대를 제공하고, 노뼈는 회전을 일으켜 유연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keyword
이전 08화해부학교실 손뼈(손목) 구조와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