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의 인체해부학
위팔뼈는 인체에서 가장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견관절'의 일부이다. 위팔뼈는 날개뼈와 결합하여 360도의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보다시피 위팔뼈머리는 둥글게 생겨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지만 날개뼈가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팔을 높이 드는 동작은 제한된다. 위팔뼈는 날개뼈의 끝에 근육과 인대에 의해 매달려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탈구되거나 정상 위치에서 팔뼈가 벗어나기가 쉽다.
위팔뼈 윗부분에 '결절사이고랑'은 이두근(위팔두갈래근)의 가쪽에 있는 긴갈래가 지나갈 수 있게 파여있다. 나머지 안쪽에 있는 짧은갈래는 그냥 뼈 위로 지나간다. 이두근은 이 고랑 사이를 통과해서 날개뼈에 붙게 되는데, 이러한 구조적 이점은 이두근에 도르래의 원리가 적용되게 해 준다. 즉, 결절사이고랑은 고정도르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작은 힘으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준다.
뼈의 하단부는 아래팔뼈와 연결되는 팔꿈치 관절이다. 위팔뼈 머리와 다르게 팔꿈치는 접고 펴는 움직임만 가능한 이유는 하단부의 도르래의 모양에 의해 알 수 있다. 위팔뼈머리처럼 공모양이 아니라 한방으로만 회전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팔꿈치를 경첩관절 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여기서도 제한된 돌림 운동이 가능하다. [아래팔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