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자살 시도 1

by 노작

내가 처음 자살 시도를 알렸을 때

어른들은 나에게 너무나도 큰 짐이 되었다.

모든 게 그만이라던 나의 말에, 만약 죽음이 끝이 아니라면-을 주장해댔고

정말로 종교에서 말하는 천당과 지옥이 있다면 넌 반드시 지옥에 가게 될 거라 그랬다.

나는 그것이 사람에게 낼 수 있는 말인지 의심이 들어 아무 말도 못 할 수밖에 없었다.

고개 숙여 울고 또 울어보아도 그것은 씻겨내려가지 않았다.

사람이 사람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내 목숨은 온전히 나의 것이고

선택도 온전히 나의 것이라 믿는다.

남겨둔 모든 것에 미안하고 싶지 않다.

죄책감에 망설이게 됨은 부당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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