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자살 시도를 알렸을 때
어른들은 나에게 너무나도 큰 짐이 되었다.
모든 게 그만이라던 나의 말에, 만약 죽음이 끝이 아니라면-을 주장해댔고
정말로 종교에서 말하는 천당과 지옥이 있다면 넌 반드시 지옥에 가게 될 거라 그랬다.
나는 그것이 사람에게 낼 수 있는 말인지 의심이 들어 아무 말도 못 할 수밖에 없었다.
고개 숙여 울고 또 울어보아도 그것은 씻겨내려가지 않았다.
사람이 사람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내 목숨은 온전히 나의 것이고
선택도 온전히 나의 것이라 믿는다.
남겨둔 모든 것에 미안하고 싶지 않다.
죄책감에 망설이게 됨은 부당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