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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 유 May 31. 2022

르 라보를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로 특유의 매력이 있다.

사람도 하나의 ‘브랜드’다.



내가 생각하는 브랜딩이라는 것은 비단 우리가 통상적으로 아는 패션,명품 브랜드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잘 브랜딩 된 사람으로 부터 매력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의미로써 하나의 브랜드가 타인의 세계를 확장시켜주고 경험 시켜줄 수 있는 -개성이자 매력-을 말한다.


사전적 ‘개성’ 이라 함은 타인과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온전히 독립적인 주체로 개개인의 삶에서 추출된 철학과 가치관의 표현을 ‘브랜딩’ 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자신의 색을 찾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반성을 함으로써 반복되는 뫼비우스 띠와 같은 일상을 매일 겪는다. 그 공허하고 고독한 싸움을 본인이 더 잘 알지 않나?


그리고 보통 이러한 인내의 시간을 견뎌낸 사람들은 특유의 바이브가 있다. 이 글의 첫 시작 (1화)를 본 사람은 짐작했겠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태(態)’ 는 섹시한 감정을 숨기고 있다. 그래서 나는 ‘태(態)’ 를 {표현}할 줄 아는 ‘섹시한’ 사람에게 끌린다.

.

마치 <르라보> 처럼.


“르라보 같은 사람에게 난 끌려, 누구나 쓸 수는 있지만 아무에게나 어울리진 않는 향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르라보>의 대표적인 향수 라인업에는 닉 우스터, 엠마 왓슨, 찰리 푸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샹탈33, 떼누아29, 어나더13 이다.

여기서 ‘어나더 13’ 을 먼저 소개하자면, 본인이 구매 했다가 팔았을 정도로 사람의 체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향수다. 이 향과 어울리는 사람은 보기 드물 것이다. 오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향은 마치 꿈에서 본 이상형을 기억해내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어나더 13’ 에는 ‘ISO E SUPER’ 라는 화학 향료가 들어가 있어서 사람의 체취를 극대화 시켜주기도 하며, 사람마다 조금씩 그 냄새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한다. 실제로 이 향을 뿌리고 나갔다가 모르는 사람이 어떤 향수를 쓰냐고 질문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 “이건 제 살 냄새입니다.” 라고 답변하였다.

‘어나더13’ 은 참 예측 불가능한 매력을 지닌 사람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알 것 같으면서도 그 비밀을 온전히 캐내지 못하는 고도의 심리전을 하려는 사람과 같이 말이다. 아니 어쩌면 그것보다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마치 바 에서 맛있게 마신 위스키 하이볼을 집에서 똑같이 만들어서 마셨는데도 그때와 같은 맛이 안나는 것과 같다랄까…?”

나를 어지럽게 만드는 향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끌린다.

갖고 싶지만 쉽게 갖지 못하는 어떤 사람처럼 말이다.



앞서 다뤘던 내용들 처럼

라벨링 시스템으로 나만의 것 이라는 감정을 주는 브랜드.

의외의서비스로 사람을 붙잡는 매력.

티내지 않아도 ‘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매력

누구나 살 수 있지만 아무에게나 어울릴 순 없는 사람

이런 사람이 난 매력적이더라

이부류의 사람들은  특유의 ‘태(態)’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 ‘태(態)’라는 것은 단순히 태어나자마자 갖출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간과한다.

이런사람들에게 소중한 것들은  가장 고독할 떄 제련하고 갈고 닦은 것들이다.

남들과는 다른 사람이 되는, 매력있는 사람이 되기까지는  스스로가 가장 고독하고 불안한 부정적인 감정적들을 겪고 이겨냈을 때 비로소 완성 되고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태(態)’ 가 구축된다.

내가 말하는 매력은 단순한 외적매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타이탄의도구들 이라는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가 타이탄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결정투성이다

당신마음에 떠오르는 슈퍼히어로들은 모두 결점 투성이다 그들은 단지 한두개의 강점을 극대화 했을 뿐이다.

인간은 불안전한 존재다. 빈틈없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은 착각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은 자기 내면과 치열한 전쟁중이다 .

이책의 타이탄들도 다를 게 없다

우리는 모두 예외없이 허우적대며 앞으로 힘겹게 나아갈 뿐이다.’


자기자신이 아는 매력들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복기와 통찰을 통해 키워나가는 사람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꾸준히 자신의 불안정하고 불편한 고민되는 감정들과 마주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매력적일 뿐이다

그리고 이런 매력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매력적인 브랜드에 끌리기 마련이다 본능적으로

르 라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매력적인 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력적이라고 느낀 사람들 중에서는 르 라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자주 찾아 볼 수 있었다.

여러분들이 나의 생각을 이해해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르 라보 라는 브랜드가 왜 매력적인가?에 대한 이유들

그리고 사람들이 알게모르게 끌리는 타인의 대한 매력들까지 이야기를 해봤다.

브랜드도, 우리. 사람들의 이야기도 생각보다 많은 부분들이 비슷했다.


고작 향수 브랜드를 우리 삶 인생에 빗대어 표현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 웃긴일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브랜드도 브랜드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매력적이듯이 사람도 본인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매력적이다.


제품은 패키징이 멋의 한 요소지만

사람은 패키징이 되어 있지 않은 ‘날 것’ 그대로가 더 멋지지 않을까 나를 온전히 대변할 수 있으니

그래서 우리가 ‘겉 모습’ 을 그토록  신경 쓰는 것이 아닐까


그대는 누군가를 보며 동경하며 좇는 사람인가요?. 자신만의 ‘태(態)’를 구축하기 위해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려 치열하게 고민하고 발전 하는 삶을 사는 사람인가요?

.

.

당신은 매력적인 삶을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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