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어떻게 만들 수 있나?

행복과 가까워지고 싶었던 나

by 요요나

당신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제가 22살까지는 지금 느끼는 이 '안정적인 행복'이라는 감정을 전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행복이란,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 치며 얻는 잠시뿐인 쾌락이었습니다.


심리학에서 행복은 단순히 순간적인 쾌락을 넘어, 삶의 전반적인 만족과 긍정적인 경험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을 할 때 찾아오나요?




다섯 살, 부모님의 이혼으로 저는 '이혼가정의 아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습니다. 함께 살던 아버지조차 초등학교 시절 사업 때문에 필리핀으로 나가시면서,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를 제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타이틀에 가두어 '행복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굉장히 강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 인정을 해줄 때 저는 잠시뿐인 행복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놀림감이 되어도 그저 친구들을 웃기는 데에, 집에서도 인정받는 손녀가 되려 노력했습니다.


저의 단점이 드러날까 봐, 누군가는 나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면서도 제 마음속 깊이 있는 저의 욕구와 감정은 굳게 닫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한순간 참았던 마음의 상처는 돌이킬 수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화살들이 되어 터져 나왔고, 저는 한동안 몇몇 고등학교 동창들과도, 아버지와도 사이가 멀어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그 폭발은 제가 눈치 보았던 주변 시선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 혼자만 가족으로부터, 제가 평생 살았던 동네와도 떨어져 살 기회가 생겨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 제 자신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타이틀들은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닌 부모님에 의해서 저 스스로가 부여했던 것이었지만, 새로운 곳에선 굳이 이 타이틀이 아닌 '제 자신만' 내놓아도 됐었습니다.


보호자가 필요한 학생의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된 후, 그저 제 자신으로써의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한 순간입니다. 이때부터 저는 '행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저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 술 마신 후 잠깐의 쾌락이 아닌 나의 삶에 대한 만족을 느끼는 순간들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글을 쓸 때, 요리를 할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좋아하는 사람들과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가족들과 그간 있었던 일들을 서로 이야기하며 즐기는 식사를 할 때,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바라볼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물론 행복을 느낀 순간은 훨씬 더 많지만 그중 가장 행복했던 때를 떠올려보면 제가 정말 가고 싶었던 스위스에서 혼자 그린델발트로 여행을 떠나 스키를 타고 왔던 때가 생각납니다.

항상 가보고 싶은 나라에 간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키를 타고 혼자 여행을 준비하고 무사히 마친 것으로부터의 행복감이 너무나 컸었습니다.




제가 이 글에서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러분들을 위해 스스로가 행복을 느끼는 것들을 찾아보았으면 한다는 겁니다.

'행복'은 무수히 반복되는 어쩌면 지루하고, 어쩌면 힘든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감정입니다.

내가 행복한 것을 알면 하루 중 여기저기에 행복한 요소들을 넣어놓을 수 있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대단한 걸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내가 글씨를 쓸 때 행복을 느낀다면 펜과 종이를 사는 것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식사가 행복이라면 가족들에게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부터 하면 됩니다.


저는 행복은 전염된다고 믿습니다. 내가 행복하면 항상 웃으면서 그리고 조금 더 여유롭게 인생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문득 지쳐 보이는 친구와 가족에게 나의 웃음으로 힘이 될 수도 있고, 나의 행복을 찾는데 시간을 쓰다 보면 다른 사람이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도 보이니 서프라이즈를 준비한다면 큰 행복을 나눌 수도 있게 될 겁니다.


한번 사는 인생, 굳이 선택하자면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게 좋지 않나요?

여러분은 어떤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시고 계신가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여러분의 행복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질문>


1. 나에게 ‘행복하다’고 느껴졌던 가장 최근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2. 혹시 당신은 ‘행복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 살고 있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오늘 하루만큼은, 행복을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스며드는 감정’으로 느껴보세요.


3. 내가 진짜로 행복을 느끼는 일은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 마음’이 미소 짓는 일일지도 몰라요.
당신의 마음이 미소 짓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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