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태함을 못 이길 거 같아>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안정적인 삶을 보장해 준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 정년이 보장된 직장, 사회적 신뢰까지. 하지만 이 안정감이 때로는 나태함을 불러오기도 한다. 한때 뜨거운 열정으로 임했던 일이 반복되는 루틴이 되어버릴 때, 처음의 간절함은 종종 흐려지곤 한다.
그러나 가끔은 마음 한구석에서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있다. "이게 정말 내가 원했던 삶일까?"라는 질문이 불쑥 떠오르고, 인스타나 threads 등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품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가슴이 뛰기도 한다. 하지만 당장 익숙한 안정을 내려놓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걸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간절함과 나태함 사이에서 나(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꼭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공무원’이라는 신분을 수단으로 삼을 것인지,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만약 공무원이 된 이유가 단순히 안정 때문이라면, 이 직업의 반복적인 일상이 조금씩 삶의 활력을 빼앗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직업을 하나의 ‘기회’로 본다면, 전혀 다른 길이 열릴 수도 있다. 공무원이라는 신분을 발판 삼아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도 있고,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도 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돌아보자. 꿈을 위한 간절함이 아직 남아 있다면, 그것을 완전히 묻어둘 필요는 없다. 작은 도전이라도 시작해 보자. 나태함에 젖어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지금의 자리를 활용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 보자. 어쩌면 그 과정 속에서, 잊고 있던 ‘처음의 나’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요즘 나의 이야기
최근 선박사고조사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손해사정사 공부를 시작했다. 책을 보다 눈이 침침해지면 굳이 이걸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찾아오며 간절함의 자리를 대신 차지한다.
아직은 간절함이 아주 근소한 차로 나태함위에 있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순위가 뒤바뀔 위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