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울더

온도, 감정, 나

by 빛나

Cypress (사이프러스): 변화는 네가 먼저 인지하고 수용할 때 시작돼. 방향은 너 안에 있어. 난 그 전환의 첫 숨이야.


Cinnamon (시나몬): 나는 네 감정을 따뜻하게 데우는 불. 차갑고 숨긴 마음, 거기서부터 너는 다시 태어날 수 있어.


Lavender (라벤더): 그 따뜻함은 돌봄이 돼야 해. 너도 네 감정을 안아줘야 해. 남이 아니라, 너부터.


Palmarosa (팔마로사): 난 유연함을 말해. 감정이 흘러야 해. 흘러야 막히지 않고, 말이 되고, 길이 되니까.


Peppermint (페퍼민트): 목적이 필요해. 마음이 흔들릴 땐, 내가 여기서 왜 시작했는지 다시 떠올려야 해.


Juniper (주니퍼): 준비됐어? 나는 마음을 정화하고 다짐하게 해. 감정을 고요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만드는 향이야.


Pine (파인): 나는 자존감. 내가 쓸모없다고 느낄 때, 네 안에 잠든 나를 꺼내. ‘나는 괜찮다’는 믿음이 시작이야


Cedarwood (시더우드): 그 믿음을 뿌리내리게 해주는 건 용기야. 중심이 흔들리지 않아야 오래갈 수 있어.


Mandarin (만다린): 그리고 기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웃는 법을 잊지 마. 그 가벼운 에너지가 너를 살려.


Neroli (네롤리): 나는 선택. 감각이 떨릴 때, 그게 너의 방향이야. 완벽하진 않아도 괜찮아. 감정은 타이밍보다 예감이니까.


Fennel (펜넬): 그래서 나는 단호함. 흐릿한 마음을 단단히 묶고 중심을 잡아. 우유부단하면 마음도 흘러내려


Rosewood (로즈우드): 나는 수용, 성장. 정답보다 변화에 귀 기울이는 시간. 감정은 길게 자라는 거야.


Wands Four (완드 4번): 이제 환영해도 좋아. 이 감정은 머물 자격이 있어. 잠깐의 불씨가 아니라, 불이 된 마음이니까.


Seven of Swords (소드 7번): 그런데 가끔은 숨기고 싶어. 나는 여전히 모든 걸 내보이는 게 무서워.


Nine of Wands (완드 9번): 알아. 나도 그래. 버틴다는 건 솔직해지는 훈련이기도 하니까. 나, 아직 쓰러지지 않았어.


Two of Pentacles (펜타클 2번): 그래도 중심은 흔들려. 감정과 현실, 마음과 생계 사이에서 줄타기하고 있잖아.


The Hermit (은둔자): 그래서 혼자가 필요한 거야. 감정을 정리하고, 내 불을 꺼내려면 먼저 나 자신을 봐야 해.


Queen of Wands (완드 여왕): 그 불은 결국 나만 지필 수 있어. 열정은 허락이 아니라 선언이야. 나는 내 감정의 주인이야.


Nine of Swords (소드 9번): 하지만 가끔은 두려워. 밤이 오면, 이유 없이 무너지는 마음. 잠 못 이루는 죄책감들.


King of Pentacles (펜타클 왕): 그럴 땐 구조가 필요해. 반복되는 루틴, 일의 질서, 책임이 널 지켜줘. 감정은 구조 안에서 안전해져.


Death (죽음): 그래도 끝내야 할 건 끝내. 오래된 감정, 무거운 기대. 불씨를 살리려면 재를 남겨야 해.


Ten of Cups (컵 10번): 그리고 그 끝에 남는 건 사랑이야. 믿음, 만족, 연결, 함께 웃을 수 있는 감정들.


Six of Cups (컵 6번): 기억해. 너를 따뜻하게 했던 순간들을. 그건 사라진 게 아니라, 자라는 중이야.


Three of Pentacles (펜타클 3번): 그리고 우리는 이제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 감정도, 작품도, 삶도. 이건 혼자서 완성하는 게 아니니까.

에필로그


오늘의 스토리는

단순히 24장의 카드들이 말하는 대사가 아니다.


이 에세이는

불(火)이 없던 사주에

불이 스며드는 순간을 따라

감정의 온도가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그린 기록이다.


각 향기는

감정의 방향과 중심,

용기와 수용성의 속삭임이 되었고,


각 타로는

내면의 응시와 흔들림,

그리고 성장의 단계를 건너는

하나의 불씨가 되었다.


이 불씨들은

천천히 데워지고, 붙고,


그리고 마침내

지속되는 감정의 흐름으로

내 안에 아키텍처 되었다

블로그 : 정보에세이

https://m.blog.naver.com/bina800726

https://novel.munpia.com/476921

작가의 말


나는 늘,

이름도 남기지 못한 가야의 공주들이 마음에 남았어요.

신라로 시집와 숨죽인 채 살아야 했던 그 감정에

작은 이름 하나라도 붙여주고 싶었죠.


그래서 상상했어요.

가야에도 역사를 바꿀 숨이 있었다면?

감정으로 정치를 움직인 왕비가 있었다면?


〈연초아〉의 세계엔

여러 설화와 신화가 얽혀 있지만,

가야편은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오래, 깊게 쓴 이야기 같아요.


황태궁주 아연과 황연궁주 아련.

두 자매의 숨이

오래도록, 누군가의 기억에 머물기를 바라며.


여러분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 연초아 / 빛나

https://naver.me/5SS7jx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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