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나 Nov 18. 2024

향기, 배움, 그리고 오늘의 나

향기와 배움의 하루

"Ps: 2024.11.18. 발행 11.15일 금요일 작성"


오늘 아침, 피곤함이 밀려왔지만 그보다 더 큰 기대감이 나를 일으켰다. 오늘도 또 무엇을 배울까?

그렇게 시작된 하루는, 내가 사랑하는 아로마테라피 수업을 포함한 석사 수업의 세 과목으로 꽉 채워졌다.


첫 번째 시간에는 면역과 관련된 발표를 들으며, 교수님께서 면역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다. 면역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내 몸을 어떻게 잘 챙길까?' 하는 고민이 깊어졌다.

식이요법에서 배우는 방법들이 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그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


그리고 두 번째 수업, 내가 가장 기다렸던 아로마테라피 시간! 오늘은 사이프러스, 유칼립투스, 제라늄, 로즈 제라늄, 레몬그라스, 스윗 마조람까지 다양한 에센셜 오일을 배우며 향기의 세계에 다시 빠져들었다. 그중에서도 네롤리, 로즈오또, 일랑일랑은 내가 내돈내산으로 구매한 향기들이라, 오늘 그 향들을 손에 쥐는 순간 내 마음도 향기롭게 물들었다. 이 향들은 단순한 향기가 아니라 나만의 소중한 존재들. 각기 다른 향이지만, 모두 내 마음을 깊숙이 울린다.


오늘 수업에서 배운 오일은 코코넛 캐리어 오일에 섞어서 앰플 대용으로 만들었는데, 로즈 제라늄과 다른 향을 섞어서 고급스러운 로즈오또 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걸 배워서, 대체품으로 만들어본 결과 향기가 아주 좋았다. 아로마 오일을 다루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고, 배울 때마다 새로운 것이 있어서 정말 신난다.


세 번째 수업은 경혈학 시간으로, 오늘은 보양을 위한 혈자리 잡는 법을 배웠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돌보는 방법을 배우는 이 시간은 늘 특별하다. 백회에 뜸을 뜨면서, 몸과 마음이 조금씩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 작은 변화들이 내 건강을 조금씩 챙겨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수업이 끝난 후, 오늘 배운 것들을 정리하면서, 짝꿍을 기다리며 문득 생각했다. 오늘 하루는 향기와 몸을 돌보는 방법을 함께 배운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식이요법, 경혈학, 아로마테라피 세 과목이 서로 엮여서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있음을 느낀다. 건강을 챙기면서도, 내 마음의 향기를 돌보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오늘도 배운 모든 것들을 내일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며, 나 자신에게 더 좋은 길을  찾는 하루가 될 거라 믿는다.


작가의 이전글 실패를 통해 피어난 나의 향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