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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마음: 비상계엄과 자유의 갈등

자유와 질서의 갈림길에서

by 빛나

최근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자유와 질서의 갈등을 돌아보며, 이 에세이는 철학적, 심리적 관점에서 우리가 직면한 선택을 성찰합니다. 동시에 브런치 블로그에 올려 이 사태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진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 자유는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야. 그런데 지금,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고 하네. 그게 무슨 의미일까? 자유를 지키기 위해선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 거지?"

마음:
"자유를 빼앗기면 그 대가는 너무 크지.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 대가가 필요하다고 말해. 국가가 질서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진리:
"자유는 단순한 권리가 아니야. 그것은 사회가 성숙하는 기준이고, 모든 사람이 존중받아야 할 가치지. 그런데 가끔 우리가 직면한 위협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게 만들기도 해."

마음:
"그러니까 그게 문제야. 감정적으로는, 이렇게 극단적인 조치를 내린 정부에 대해 분노가 일어나지. 우리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고 있어. 과연 비상계엄 선포가 정말 정당한 이유에서 나온 걸까?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커피숍이 갑자기 '자정 이후엔 운영 안 함'이라고 통보한 거랑 똑같은 기분이야. 갑자기 내 일상이 뒤틀리는 느낌?"

진리:
"그렇지. 감정은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 하지만 이때는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바라봐야 해. 커피숍이 문을 닫는 건 하루만 참으면 되지만, 비상계엄은 우리의 기본권을 넘나드는 일이니까, 냉정하게 사실을 바라봐야 해."

마음:
"이성적으로 보면, 그 결정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거일 수도 있지.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유가 희생되면,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게 뭔가? 이성으로만 판단한다고 해도, 그 결과가 어떻게 나아갈지 확신할 수 없어."

진리:
"맞아, 우리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어.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 필요한 것일까? 아니면 국가의 질서를 우선시해야 할까? 이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예를 들어, 길을 가다가 두 갈래 길이 나오면, 오른쪽이 더 멀고 왼쪽이 가까운 길일 때, 어느 길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것과 비슷해."

마음:
"갈림길에서 두 가지 길을 본다. 하나는 자유를 지키는 길, 다른 하나는 질서를 지키는 길. 이 두 길이 충돌할 때, 뭘 선택해야 할까? 자유를 지키면 질서가 어지럽혀질 수 있고, 질서를 지키면 또 다른 가치를 희생할 수 있어."

진리:
"중요한 건, 이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거야. 우리는 언제나 균형을 맞추는 선택을 해야 해. 만약 비상계엄이 이 균형을 깨뜨린다면, 우리는 그 선택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마음:
"그렇다면 진정으로 우리를 보호하는 건 뭘까? 비상계엄이 필요하다면, 그로 인해 누군가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해. 그런데 그 보호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아니면 더 약하게 만들까? 마치 부모님이 너무 과하게 간섭하면 자녀가 성숙해지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는 보호를 받으면서도 스스로를 키워야 하지 않나?"

진리:
"진정한 보호란 자유를 억제하는 게 아니야. 보호는 우리가 모두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지. 하지만 그 자유가 위협받을 때, 그것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해. 만약 비상계엄이 그 방법이라면, 그 과정에서 우리의 권리가 제대로 존중받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해."

마음: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게 우리가 원하던 보호의 방식일까? 그건 마치 부모님이 자식에게 '넌 아직 못 믿겠으니까 내가 다 할게'라며 모든 걸 대신해주는 것처럼 느껴져. 그런 보호는 정말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까? 아니면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기회를 빼앗는 것 아닐까?"


마무리

진리와 마음은 이 대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깊이 성찰하며, 자유와 질서, 보호와 권리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한다. 결국, 진정한 선택은 감정과 이성을 넘어, 우리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깨닫는다. 자유를 지키면서도 질서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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