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온도, 추억의 시간

네 번째 에피소드

by 빛나


서린: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오고, 유치원까지 바뀌니 정말 낯설고 어색했어. 7살, 마지막 유치원이었는데 다른 아이들은 이미 오래된 친구들 같아서 더 긴장됐지."


(첫 만남)

지우:
"나도 처음엔 여기 낯설었어. 근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내가 도와줄게!"

서린:
"정말? 그래도 내가 다른 지역에서 왔으니까 더 어렵게 느껴지더라고. 친구들이랑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됐어."

지우:
"우리도 처음엔 어색했잖아?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친구가 됐잖아. 너도 금방 적응할 거야."

서린:
"고마워, 지우야. 너랑 이야기하니까 조금 덜 무서워졌어. 용기가 생긴 것 같아."


(하윤과의 만남)

하윤:
"안녕! 나랑 숙제 같이 할래? 혼자 하니까 너무 어려워."

서린:
"숙제? 좋아! 사실 나도 잘 못 하는데, 같이 하면 더 재미있겠다. 그런데 너 그림 잘 그린다고 들었어!"

하윤:
"맞아, 나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해. 너도 그림 그리면 같이 해보자. 나 노래도 좋아해!"

지우:
"우와, 나도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해! 우리 숙제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 되겠다!"

서린:
"그래! 우리 셋이 함께하면 정말 즐거울 것 같아!"


서린 (혼자):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조금씩 다른 길을 걷게 되었어. 하지만 그때 지우와 하윤이와 함께 웃고 떠들던 순간들은 내게 가장 빛나는 추억으로 남아 있어."

"특히 처음 이사 와서 모든 게 낯설고 두려웠던 내게 지우와 하윤은 정말 소중한 존재였어. 그때, 그 친구들이 없었다면 내가 무너지지 않았을 거야.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내겐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 몰라."



(회상)

서린:
"19살, 내가 내린 그 결정은 참 많은 것을 바꿨다. 불안정했던 가정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그때, 결혼이 내게 유일한 도피처처럼 보였어.

아빠의 폭력과 술, 매일 이어지는 싸움 속에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었거든."

"사랑 없이 시작된 결혼이었지만, 당시의 나는 그것만이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었어."



(다짐과 변화)

서린 (혼자):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어. 결혼이 내가 기대했던 편안함을 주지 못한다는 걸. 오히려 더 큰 책임과 고통이 나를 짓눌렀지. 아이가 태어나면서 작은 희망이 생긴 것 같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부담이 나를 찾아왔어."

"결국 나는 더 이상 이 결혼을 이어갈 의미를 찾지 못했어.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렸지. 그 선택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믿고 싶어."


(마무리)

서린 (혼자):
"그때의 우정과 추억이 없었다면, 내가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그 시절의 우리는 너무 어렸지만,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걸었던 시간이 지금도 내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어."

"혼자서도 괜찮다고 믿었지만, 함께라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진다는 걸 알게 되었어. 이제는 내가 나 자신을 지지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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