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잃은 나, 나를 찾다
모든 선택이 나를 만들어간다.
by
빛나
Dec 24. 2024
결혼 생활의 어려움과 새로운 시작
어린 서린: "언니, 왜 결혼했어? 사랑도 없는데, 그런 선택을 하다니…"
현재 서린: "그때는 사랑이 무엇인지도 몰랐어. 그저 그 집을 벗어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했지."
어린 서린: "행복했어?"
현재 서린: "아니. 행복은커녕 책임감과 슬픔만 남았어. 아이를 키우는 것도, 남편과 시댁과의 관계도… 모든 게 버거웠지."
어린 서린: "그런데 왜 참았어?"
현재 서린: "살아야 하니까. 그게 다였어.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지.
'이건… 아니다.'
결국 위자료 없이 이혼했어. 나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 결심 하나만큼은 후회하지 않아. 10년 만에 자유를 선택한 거니까."
이혼 후의 삶과 새로운 시작
어린 서린: "이혼 후 어떻게 지냈어? 뭘 해야 할지 알았어?"
현재 서린: "처음에는 버티기 위해 이것저것 했어. 식당에서 일하고 찜질방 청소도 했는데, 그마저도 자주 잘렸지. 그때는 모든 게 내 탓인 것만 같았어."
어린 서린: "어떻게 다시 일어났어?"
현재 서린: "찜질방에서 카운터 업무를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던 그때, 우연히 들어간 커뮤니티에서 한 사람을 만났어. 그 사람은 내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줬고, 나에게 다가와 주었지. 그 말들이 내 마음속 깊이 스며들었고, 결국 그 사람이 내 남편이 되었어."
어린 서린: "그 사람, 지금도 만나고 있어?"
현재 서린: "응. 그 사람이 내 남편이야.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았던 그 시절, 친정엄마조차 나를 외면했을 때도 그는 나를 믿어줬어. 내가 흔들리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몰랐던 순간에도 끝까지 나를 지지해 준 사람이야."
어린 서린: "그 사람을 만나서 이제는 행복해?"
현재 서린: "그래. 그가 나를 믿어주고 내 옆에 있어준 덕분에 내가 나를 다시 찾을 수 있었어. 그는 나에게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줬고, 이제는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야."
첫 아이에 대한 회상과 내면의 성숙
어린 서린: "첫 아이는 어떻게 됐어? 그때 많이 힘들었겠지?"
현재 서린: "아이를 두고 온 것이 마음에 걸려. 하지만 그때 나는 너무 불안정했어. 그래서 아이가 더 힘들어지지 않도록 전남편에게 맡기고 이혼했어. 위자료 없이 맨몸으로 나왔지만, 내 선택에 책임지기로 했지. 그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믿어."
어린 서린: "정말 힘든 선택이었겠네…"
현재 서린: "그때의 내가 그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거야. 아이와의 시간이 아쉽지만, 그 선택 덕분에 내 치유와 성숙의 길이 시작될 수 있었어."
어린 서린: "아이랑 다시 연락했어?"
현재 서린: "응. 군대에 가던 날, 아이의 연락을 받았어. 그 짧은 목소리에 오래 묻어둔 고통이 조금씩 풀리는 느낌이었지."
어린 서린: "그럼 지금은 어떻게 지내?"
현재 서린: "아이도 이제는 성인이 되어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 2001년생이니까 지금 24살이지.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감사하고 뿌듯함을 느껴. 우리는 서로의 길을 응원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어."
지금의 삶과 다짐
현재 서린: "이제 나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어.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나를 맞추지 않으려고 해. 이제 내 삶은 내가 선택하고, 그 선택의 무게도 기꺼이 짊어질 거야."
어린 서린: "나도 나중에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현재 서린: "물론이지. 중요한 건 절대 포기하지 않는 거야. 넘어져도 괜찮아. 그 실패가 결국 너를 더 단단하게 만들 테니까."
어린 서린: "앞으로는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현재 서린: "모르지. 하지만 괜찮아. 어떤 길이든 두려워하지 않을 거야. 이제는 나를 믿으니까."
에필로그
시간 속에 잊혀 있던 나를 다시 마주했다.
그 길을 묵묵히 걸어오며, 이제 나는 더 이상 두렵지 않다.
험난할지라도, 내가 선택한 길을 믿으며 나아간다.
이 글이 어두운 길을 걷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불빛이 되기를.
그들도 언젠가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와 같은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있다면, 끝까지 함께 걸어가기를.
블로그: 연재 브런치북 매주 [화] 오늘로 완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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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잃은 나, 나를 찾다
03
내면의 세상과 우정 사이
04
우정의 온도, 추억의 시간
05
시간을 잃은 나, 나를 찾다
06
원러브, 연말의 위로
07
나를 바꾼 작은 변화
시간을 잃은 나, 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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