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와 함께

결국에는

by 로베


너가 떠났다

하염 없이
기다렸다

짜증을 내고
다리를 떨고
체념하기도 했다

화가 나서
벽을 차기도 했다

유리벽이었다

마음을 가다듬고
말쑥해지기로 다짐했다

너를 만날
내가 비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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